학교 구조조정 및 ㅅ 아무개 교수 관련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구성된 총신 재단이사회 7인위원회(위원장:김재권 목사)는 9월 4일 총신대에서 1차 모임을 갖고, 구조조정문제에 관해서는 김재권·김수학·길자연·백성기 등 4인에게 맡겨 학교당국과 함께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ㅅ 아무개 교수 임용 과정의 부당성을 제기한 신대원 교수들의 유인물 내용과 관련해서는 정일웅·채은수·권성수 교수와 선교대학원 직원 김성수씨 등 4인을 불러 임용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확인했다. 교수들은 이 자리에서 논문심사 없이 점수를 준 점, 회의록이 변조된 것을 확인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최초 인사위원장 김성태 교수가 논문이나 초록을 봤는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김성태 교수는 『논문 뿐 아니라 초록도 전혀 보지 못했으며 인사위원회에 제출되지도 않았다. 또 학위논문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사대상에서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의환 총장은 『이 모든 일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부총장·대학원장 임용의 절차상 부당성을 지적한 본보 9월 2일자 보도와 관련해 한동안 논란이 벌어졌다. 학교당국은 이에 대해 『4년째 계속되어온 관례』라고 해명했으나 위원들은 『정관에 있으면 정관대로 시행하든지, 아니면 정관을 고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2차 모임은 9월 21일 오전 11시 총신대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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