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대 평안도 의주와 평양 그리고 서울을 배경으로 만석꾼과 종, 백정
등 천민계급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한 기독교 대하역사
소설 '바람 바람 새바람' 전 5권 중 1권이 출간됐다.
이 소설은 무속신앙에 젖어있던 우리 민족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성령에 의해 변화되고 있는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백성들의 열정과 환희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 이 작
품을 위해 작가가 직접 채집한 당시의 생활풍습과 환경, 방언 등이 실감나
는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 소설의 무게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
한국 기독교의 흐름을 소설로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보기드문 귀한 작
품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건숙 지음, 규장문화사 펴냄, 값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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