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강도사고시 후보자가 응시, 사전에 답사도 했으나 장소가 비좁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예비소집부터 합격자발표에 이르기까지 무리없이 진행됐다.


지난 16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치뤄진 98년 총회 강도사고시에 대해 고시부장 안기영 목사(지산교회)는 우선 아무런 불미스런 일 없이 무사히 마치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그러나 배움의 길을 벗어나 가르치는 자로 접어드는 목회자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보완하고 개선해야할 점도 느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고시생들의 편의를 생각해서 사전에 장소를 대전으로 물색해 놓고 인원이 많아 다른때 보다도 더 긴장하고 많이 준비를 했으나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총신이나 수용이 가능한 지방신학교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고시문제에 관해서 안 목사는 총신의 텍스트 북을 기본으로 전 고시부원들이 두 문제씩을 출제하고 그 중에서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선정해 선명성을 높이려 했다며 예년과 비슷한 81%의 합격율을 보인 것에 대해서 대체로 만족을 표시했다.


안 목사는 이번 고시를 지켜보면서 일부 본교단 신학에 배치도는 불건전한 신학사상을 소유한 자들이 있었다면서 총신에서 비교종교학에 대해 보다 철저한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교단의 강도사고시는 매년 똑 같은 체제속에 고시부원만 바뀌면서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강도사고시가 권위를 갖고 제도적인 틀위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규정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현 고시상황에서는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수험생 개개인의 신학적 성향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면접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며 면접시간을 충분히 늘려 수험생들의 소양을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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