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빈국, 유일한 이슬람권 국가, 26명의 한국선교사 활동

유럽의 최빈국이며 유일한 이슬람권 국가인 알바니아는 면적 2만8천7백만
평방킬로미터, 인구는 3백만에 달한다. 그러나 지식인을 포함, 또다른 3백만
명은 공산정권 집권을 전후로 탈출,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
국민의 70%가 이슬람교도인 알바니아는 4백여년간 터키의 지배를 받고
1912년 독립한 후 1939년 다시 이탈리아에, 2차대전에는 독일에 각각 점령
당한 역사가 있다. 또 1986년까지는 공산당 독재하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1991년 민주화의 문이 열렸다.
높은 문맹률과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알바니아인들은 따라서 자본주의
경제에 무지, 이번 피라미드 사기사건이 전국적으로 번지는 요인이 됐다. 최
근 알바니아 시위사태의 직접원인이 된 피라미드식 저축은 구공산권 국가에
보편적인 현상으로 투자회사는 월 30~1백%, 2백~3백%의 이율을 내세워 투
자자를 모집했으며 알바니아에서는 약3년간 실제로 이자를 지급해 국민들을
현혹했다.
또 알바니아는 소비재를 주로 한 외국원조에 전적으로 의존해 경제를 꾸려
나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각종 외국 종교를 무제한 받아들여 통일교 여호와
의증인 몰몬 등 이단종파도 매우 성행하고 있다.
현재 알바니아에는 4백여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26명이 한
국인선교사다. 국내선교사는 1993년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부(대표:도문갑
목사·GMP)가 최초 파송, 현재 GMP 소속 선교사 가족은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목회자 1가정, 의사 부부 1가정, 체육전문인 1가정, 독신여성 사역
자 2명 등이 팀을 이뤄 개인전도 제자훈련 의료사역 태권도사역 여성전문사
역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 공동으로 교회개척사역을 실시, 현재 페친기쁨의
집교회와 티라나슈프레샤(소망)교회를 설립, 성경공부와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 현재 안식년 중인 예장총회(총회장:김준규목사) 소속 이용범선교사, 예
장통합(총회장:박종순목사) 소속 이향모선교사 등 국내교단 파송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바니아는 1967년 종교를 완전히 금지했다가 1990년 들어 해제되었으며
회교 정교 카톨릭지도자들의 견제로 지난해 비알바니아로 여겨지는 다른 종
교가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엄격한 법안을 제정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