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동체 '십대지기' 거리이동상담 활동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이사장:김성삼)가 위탁 운영하는 의정부청소년쉼터(소장:박현동 목사)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거리이동상담을 통한 청소년보호운동을 펼친다.

5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의정부 동두천 포천 양주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삶의 희망을 주는 거리학교'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운동은 거리를 배회하거나 가출한 상태에서 각종 위험에 무방비 상태에 놓인 십대청소년들을 위해 사회 지지망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가정 해체,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고 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빈집 공원 PC방 등을 전전하며 비행을 일삼거나, 약물 원조교제 등 청소년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 이 운동을 펼치게 된 배경.

가출청소년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발육 부진 등 신체적․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마다 가출청소년이 50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더 큰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삶의 희망을 주는 거리학교'는 이들 청소년들에게 거리상담이라는 방식으로 성폭력·성매매 예방, 약물예방, 청소년 노동권 및 인권교육, 진로지도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한편, 가정 학교 사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청소년 밀집지역에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상담전문가를 배치하여 상주시키면서 청소년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개별면접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의정부청소년쉼터 김동우 간사는 "거리학교는 청소년 비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가정복귀와 학교복귀를 촉진시키며, 직업 재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이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의정부 중앙로를 비롯한 5개 지역에서 동시거리이동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활동과 함께 풍선 만들기, 매직, 가두캠페인, 약물예방전시회 등 매주 색다른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031)83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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