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학교 전겸도 교장은 원래 대전에서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였다. 목회할 당시 전 목사는 방과후 학교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현실의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진정한 지도자를 배출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한창 부흥하던 교회의 담임목사 자리를 떠나 대안학교 설립의 꿈을 품게 된다.

교인들의 수많은 만류와 눈물의 호소에도 대안학교를 통한 진정한 기독인재양성만이 교회가 살고, 민족이 사는 길이라는 전 목사의 확신을 꺾지 못했다.

무엇이 그토록 잘 나가던(?) 목회자 자리를 털고 험난한 대안교육의 길에 전 목사로 하여금 나서게 했을까.

"그동안 똑똑하고 탁월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겸도 교장은 영성과 인격과 실력을 가진 인재가 나 아닌 남을 위해 섬기는 일만이 진정한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10년간의 각고의 고뇌와 실험을 통해 개발한 사사교육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확신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철저한 기독교세계관을 함량하고 우수한 실력과 사람을 섬기는 인격을 소유한 인물이 끼치는 그 영향력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사교육과정을 거친다면 분명 그러한 인물이 나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 교장에게는 반드시 이뤄야만 하는 소망이 있다. 사사학교가 표방하는 '10만 기독인재양성프로젝트'에 한국교회가 나서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교회를 통해 학교가 움직이고, 학교는 교회에서 대안교육을 지원하는 상호 네트워킹체제가 돼야한다는 것이다.

전 교장은 끝으로 한국교회에 도전을 던져준다. "공교육과 교실이 붕괴된 한국교육의 위기 속에 세상으로 빼앗긴 우리 자녀들과 왕의 아이들을 찾는데 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 더 절실하고 큽니다. 바른 가치관과 신앙안에서 세워진 기독인재들이 한국과 세계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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