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목사청어람 교회
최윤 목사청어람 교회

서울시의 ‘열린광장운영 시민위원회’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오는 7월 1일 서울광장에서 퀴어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장소 사용을 신청하였으나 불허했다. 퀴어축제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온라인 공간에만 머무르다가 2022년에 이어 다시 거리로, 광장으로 뛰어나와 마치 정상적인 축제인 것처럼 인정받고자 하였으나 불발에 그친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스러운 일은 광장의 사용 불허로 그들은 마치 게릴라전을 벌이듯 서울 시내 곳곳에서 기습적인 퍼레이드나 난잡한 퍼포먼스를 벌이다가 세(勢)가 모이면 서울광장이나 대로변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밖에서 벌어지는 행렬과 퍼레이드만 보면 다소 과잉스러운 몸짓이나 분장 쇼 정도로만 보이지만 행사장 안쪽의 부스에서 제공되거나 판매되는 온갖 음란하고 폭력적인 성적상품을 보면 이것이 과연 사랑을 언급하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연실색(啞然失色)하게 만들고 만다.

동성애는 정상적인 남녀의 사랑에 대해 그것을 창조하시고 허락하신 하나님의 권위에 대해 폭력적인 방법으로 파괴하고 의심하게 만든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명확하게 동성애를 정죄하고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레 18:22, 롬 1:26∼27, 고전 6:9∼10) 아무리 뒤집어 봐도 성경이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성경적 진리는 교회 내부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보편타당하다 할 수 있다. 진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성경적 진리는 문화가 다르더라도 절대적 진리를 표방한다. 절대적 진리란 하나님이 창조한 남녀를 통해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

그러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동성애자들은 동성애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것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성애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과학적으로 조사한 2000년대 이후 연구 논문들은 동성애가 유전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권위 있는 과학 학술지에서조차 동성애는 유전적이거나 선천적이지 않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둘째, 그 어떤 집단도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통해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이룰 수 없다. 동성애는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할 수 없다. 출산이 없으므로 국가인구 감소와 국가 노동력의 약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18세기의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는 “풍요는 부에 있지 않고 도덕에 있다”고 말했다. ‘도덕’은 ‘부’를 담는 그릇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성 윤리는 건강한 개인,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성 윤리가 붕괴된 사회는 결코 지속적인 풍요를 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로마제국쇠망사>의 저자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제국이 멸망하게 된 7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로 ‘성 윤리의 붕괴’를 언급했다. 건전한 성 윤리는 건강한 사회의 기초다. 따라서 동성 결혼의 합법화는 건강한 성 윤리의 해체를 가져와 건강한 가정과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다. 인구 감소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동성애자는 학습, 교육, 그리고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릴 때 동성애자와 접촉하거나 동성애 부모로부터 양육된 아동은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55%나 된다고 미(美)의학협회에서 조사한 바 있다. 이것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동성애자들이 생성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동성애가 정상적 행위라고 미화하고 교육하면 비정상적 동성애는 확산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전통적인 가족제도는 물론이고 인류가 자멸하는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결코 발전적이지도 않고 이롭지도 않은 국가인권정책(성평등)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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