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충현교회서 3일간 진행
전국 목사·장로 2000명 참석
총회장상 시상

“샬롬을 베풀어주시고, 부흥의 역사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8일 오후 3시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개회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개혁신학의 토대 위에 예배와 기도에 진력하는 교단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총회 주요 행사다. 1964년 2월 22일 이곳 충현교회에서 시작한 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기도를 드림으로써 해답을 찾게 했으며, 교단 목사와 장로의 영성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목사장로기도회 60주년을 맞아 다시 충현교회에서 기도의 불꽃이 타오른다. ‘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도회에 전국에서 찾은 목사와 장로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교단 지도자들이 부르짖는 기도의 함성이 신호탄이 되어,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회개와 갱신을 다짐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을 넘어 또다시 위기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지금 이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도다.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해야 한다”면서, 목사와 장로들에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자. 샬롬을 베풀어주시며 부흥의 역사를 베풀어주실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장로부총회장 임영식 장로 기도, 김인환 목사(명성교회) 성경봉독, 충현교회 찬양대 ‘나의 영광 십자가’ 찬양 순으로 진행됐고, 권순웅 총회장이 ‘샬롬부흥기도’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애굽은 지식사회를 이루었지만 하나님과 그 백성에게 적대적인 야만인이자 반기도자였다. 오늘날에도 막시즘을 따르며 기독교 해체를 주장하는 반기도자들이 있고,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교회를 무너뜨리는 반기도세력이 존재한다”면서, “반기도세력의 확장이 이 시대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가 샬롬부흥을 위해 기도할 때 이 위기에 대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날 것이고, 하나님께서 해답을 주실 것”이라며,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전국 교회들이 더욱 기도하여 부흥의 해답을 찾기를 축원했다.

설교 후, 송영식 목사(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힘차게 도약하게 하소서) 윤영민 목사(총회와 노회를 위하여) 오광춘 장로(주여,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김경환 장로(이 나라와 이 민족을 기억하여 주소서) 등 4인이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샬롬과 부흥의 붉은 새벽빛 대서사시여’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독하며, 전국목사장로기도회 60년을 회고했다.

총회장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전도분야 총회장상은 샬롬부흥축복전도 모범교회 및 모범노회인 예수열방교회(박순석 목사)와 평양노회(조만식 목사)가 수상했다. 다음세대분야 총회장상은 주일학교 사역에 본을 보인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와 4남 7녀의 자녀를 낳아 교단 내 최다 출산 가정인 김대석 집사(강진영광교회) 가정이 수상했다. 대사회분야 총회장상은 한국성과학연구협회(회장:민성길)와 길원평 장로(초량교회)가 받았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구호모금에 앞장선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와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김영근 선교사와 최형민 선교사(이상 GMS)에게 구제분야 총회장상이 수여됐다.

이어 동서울노회장 박성은 목사와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를 비롯한 당회원들이 환영인사를 전했으며, 직전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는 라영환 교수(총신대)가 등단한 첫 번째 전체강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3일간의 기도회 기간 중 두 번의 저녁집회, 일곱 차례의 전체강의, 트랙강의 2회가 진행되며, 5월 10일 오전 11시 10분에 드리는 폐회예배를 끝으로 기도회를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