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총장:김의환 목사)가 학교 구조조정과 관련, 이사회와 교수들간에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29일 구조조정을 위해 열린 이사 및 교수 대표 연석회의에서 이사회의 학교운영 5인위원회는 교직원 봉급 총수령액의 20% 감봉을 요구했다. 이사들은 『다른 학교와 달리 총신대는 전적으로 전국교회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경제난으로 모든 교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교만이 무풍지대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국교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먼저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수들은 금년말까지 인건비는 동결하고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되 앞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 그때는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며, 교수들은 6월 1일 전체교수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교수 전체의 의견을 모았으며 다음 연석회의 때 의견을 개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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