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정립하고 성경적 삶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총회 교육부(부장:황원택 목사)가 기획한 「현대인을 위한 신학 총서」의 제2권으로 신약개론(정훈택 지음)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신약성경을 읽고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필요한 좋은 안내서이다. 2천여년전에 기록된 신약성경 안의 낯설은 장소와 생소한 풍습 관습, 언어 사고방식은 우리와 너무나 다르다. 이토록 다른 문화적 배경을 현대의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우미를 자청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 장소 문화 관습 등 역사적 상황 △각 권의 저자와 수신자, 책을 쓰게 된 동기나 상황, 저술 목적, 문학적 특성 등에 대한 지식 △신약성경의 형성과정과 구약과 짝을 이루어 성경으로 발전하는 과정 △사본학과 원문비평학에 대한 정보 △각 책의 구조와 내용에 대한 개략적 소개 등을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신약성경은 어떤 책인가, 신약시대의 배경사 사회상 종교단체, 예수님의 생애, 성경형성사와 정경론 사본 등을 제1부 서론에 넣고 복음서와 사도행전, 바울서신, 공동서신, 계시록 등으로 나누어 총5부로 꾸몄다. 한 주제의 말미에다 꼭 「생각해 볼 문제」를 실어 내용 정리와 함께 자신의 신앙을 점검토록 한 점도 특징이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신약성경이 원천적으로 60여년 전인 1938년에 번역되 것으로 언어가 계속 변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읽기 어려운 책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면에서 뿐만아니라 아름다운 한글로도 한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번역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만일 번역이 늦어지면 신약성경은 새세대에 점점 더 외면을 당해 선교에 엄청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신약성경이 스물 일곱권의 저자와 시대 상황도 각각 판이한 다양성 속에서 놀라운 통일성을 이루고 있듯이, 이 책은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복음이란 통일된 초점으로 살핌으로써 신약성경의 놀라운 정수를 깨닫게 하는 길잡이라 할 것이다.


한편 현대인을 위한 신학 총서중 교회행정학(양창삼 지음)는 이미 출간됐으며, 청지기론(최기채 지음) 구약개론(김지찬 지음) 장로교기본교리(김광열 지음) 기독교역사(심창섭 지음)는 8월안에, 예배학(황성철 지음) 기독인의 생활윤리(신국원 지음)는 올해안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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