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 개최...장년 교육은 기초체력 다지기

장년부 여름성경학교? 으레 아이들의 방학잔치로 여겨져 오던 여름성경학교 행사가 장로님 집사님들에게도 열였다. 강남교회(송태근 목사)가 7월 20일부터 3일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갖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 시절의 추억만큼이나 깊숙한 의미를 던지고 있다.


어린이들 성경학교처럼 아기자기 하지는 않다. 프로그램이래야 송태근 목사의 성경강의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씀을 통한 영적인 부흥에 목표를 둔 성경학교의 의도는 그대로 살린다. 올해 주제는 「믿음으로 살리라」, 창세기 11장부터 22장 사이에 등장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삶을 추적한다.


『아브라함의 인생 가운데 던져진 여덟번의 위기는 우리 한국교회에 던져진 위기상황을 대변한다. 하나님께선 이 위기를 통해 아브라함의 신앙을 키워 나가셨으며, 이것을 공부함으로써 우리 민족과 교회에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보여 주신다. 진정한 IMF형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 건축 중인 우리 교회로 봐서도 의미가 있다. 느헤미야의 성전 건축은 말씀의 부흥으로부터 시작됐으니 말이다.』(송태근 목사)


참석인원은 약 400명, 장소 사정으로 등록인원을 한정했지만 1500명 장년 성도들 가운데 4분의 1이 참석하는 셈이다. 장년들 역시 교육의 대상이란 인식이 정착된다면 이른바 「교육목회」의 굵은 가닥은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99%가 참여하는 성경통신반 프로그램이나 하루 24시간 한차례도 빼먹지 않고 이어가는 기도불씨운동, 남성들의 신앙 다지기 프로그램인 제자훈련 등 강남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장년부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교회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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