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달 박사 총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 주최 세미나서 주장

『교회는 구제사업과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벌여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도울 뿐 아니라 실직자들에게 할 일을 제공하고,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총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소장:김희자 교수)가 6월 1일 개최한 경제위기와 교회의 대응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심상달 박사(KDI 거시경제팀장·온누리교회 장로)는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심 박사는 현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금융관행과 시장경제의 규율이 정착되지 않은 데 따른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즉 기업경영 실패에 대한 규제보다는 구제금융 지급 등 정부의 특혜 관행이 만연하기 때문』이라며, 『IMF와 약속한 구조조정 등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교육목회적 대안과 관련, 심 박사는 『이같은 위기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식개혁 작업에 앞장서야 하며,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정직성 회복에 의한 사회전반의 투명성 확보』라고 지적했다. 또 구조조정을 막고 있는 책임 회피와 책임 전가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교회가 짐을 대신 지고자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나친 소비 위축으로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국수적 애국주의」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교회가 보다 거시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시장경제를 이해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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