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술교회(권순웅 목사) 중·고등부엔 「청소년 사랑방모임」이 있다. 무척 귀한 가치들이 담긴 모임이다.


우선 사랑방모임의 구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다. 특히 아빠의 참석이 필수다. 두개의 사랑방모임이 있는데 각각 세 가정씩 모인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성경공부, 여기서 예상외의 효과들이 나타난다.


이런 일이 있었다. 아이가 불량스런 친구들과 어울리며 탈선하려는 모습이 보이자 아버지는 그 잘못을 아버지가 스스로 떠안고 기도했다. 자연스럽게 이 아이는 제 길로 돌아왔고, 신앙도 훨씬 성숙했던 것. 실제로 많은 청소년 문제는 부모들에게 원인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성경으로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유태인교육의 원리인 아버지에 의한 「수직적 교육」을 통해 「생각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


모임을 인도하는 사람이 담임 목사란 점도 눈여겨 볼 일이다. 권 목사는 치료가 요구되는 학생들을 아예 「선교의 대상」으로 자신을 「가정선교사」로 생각한다. 사랑방모임에선 주일예배 설교를 보충해서 만든 교재를 사용해 되새김과 나눔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런 사랑방모임의 세대간 하나됨은 공공모임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매주 저녁예배에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찬양인도를 맡는다. 학생들의 참여도 역시 높다. 자연스럽게 부모와 함께 드리는 예배가 된다. 매월 한차례씩 열린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도 부모들이 참여한다.


권 목사는 사랑방모임을 꾸준히 늘일 예정이다. 가정을 살리고 세대를 초월하는 공동체 형성에도 유리하다. 실제로 사랑방모임을 거친 학생들이 한 두해만 지나면 중·고등부의 리더격 위치로 성장, 신앙훈련 효과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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