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가출청소년 위한 가정공동체 형성해야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정의 해체, 그리고 청소년들의 탈선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정공동체 형성'이 제시됐다. 기독여민회(회장:선순화 교
수)가 '21세기에 필요한 크리스천공동체'를 주제로 개최한 공개강좌에서 김
현수 목사(예수가정)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정체성과 초대교회의 정신을 회
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정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목사는 "가정의 위기와 파탄은 아동과 청소년들을 어린 나이에 사회로
던져넣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유흥업소나 각종 서비스업체에 고용돼 노
동과 성을 착취당하고, 나아가 부랑층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가
정과 학교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교회가 가정공동
체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역설.
'가정공동체'란 교회가 속한 지역의 가출청소년을 기존가정과 결연시켜
함께 생활하게 해 그들이 가정은 물론 학교생활과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김 목사는 3년 전인 94년 12월부터 경기도 안산
에서 가출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한편, 또다른 아이들과 대안가정(일명
예수가정)을 연결시켜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성장위주의 개교회주의와 교단주의 형태로 변
해 소외계층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외계층을 감싸안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