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와 연결되면 학교침투 가능…학교-교회 우호관계 중요

경기도 하남시의 '기독교교육자협의회'(회장:심활섭 교사·기교협)는 한번
모여서 예배 드리고 친목을 다지는 단순한 신우회 차원의 연합모임이 아니
다. 하남시 기교협은 학원복음화를 목표로 학교내 전도활동의 토대를 만들
어 가는 모임이다.
학교라는 담, 교회에겐 특히 더 높아 보이는 그 장벽을 넘기 위한 두번째
모델은 '학교교사-교회교역자'연대다. 하남시 기교협과 조준래 전도사(하남
교회)의 연결은 이 모델의 전형이다.
하남시 기교협은 올해로 2년째를 맞는다. 하남시의 몇몇 학교 기독교사들
을 회원으로 하는 기교협은 회원들의 신앙 성숙을 통해 각 자 학교내에서
전도요원으로 활동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수련회와 신앙강
좌 등 행사도 벌인다.
이들이 교회의 교육부서 담당 교역자들과 연결되면 학교와 교회를 잇는
가교가 된다. 교회로부터 장학금을 신청해 학교에 전달하고, 교내에서 '전도
성'행사를 갖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한다. 학생들 가운데 불신자들은 그들의
주거지와 가까운 교회로 연결시킨다.
교역자들은 교사의 도움을 받아 학교내 출입을 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전
도집회를 갖기도 한다. 조준래 전도사의 경우 하남교회 중등부에 학원선교
부를 조직, 여기 속한 학생과 교사들이 중심이 돼서 학교전도활동을 펼친다.
교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CA시간을 이용한 기독교반 수업을 지역교회 교역자가 인도하는 것이 일
반적인 접근방식이다. 조 전도사의 경우 동부여중 하남여중 남한중 등의 학
교에서 CA시간을 지도한다. 하남시 기교협에 소속된 학교의 경우 대부분
기독교반이 있으며 여기에 지역교회 관계자들이 들어간다. 그러나 실제 전
도활동은 여기서 이뤄지지 않는다. 꼭 기독교반이 아니어도 다른 서클에 관
계를 가질 수 있다. 기독교반의 경우 회원들을 훈련해서 새친구 전도를 유
도하든지 자유로운 학교출입을 통해 시간을 내서 불신자들과 접촉해야만 불
신자전도가 이뤄진다.
교회는 사회봉사사업의 일환으로 소년 소녀가장 돕기와 극빈학생 후원,
문제학생 선도 등에까지 손을 뻗칠 수 있다. 학교와의 열결고리를 찾는 계
기도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교회에 대한 이미지 재고에 유익해서 결국 학
교의 빚장을 푸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모델은 양쪽 가운데 어느 한쪽에서 열정을 가진 사람이 나와야
한다. 교사를 모으고 교회를 연결시키는 일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미션스쿨이냐 아니냐를 불문하고 이 모델은 작동 가능하다. 어디든 그리
스도인이 없는 직장은 없다. 학교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교사들만 연결되면
학교진입은 시간문제다. 들어가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교회는 평신도
들까지 학교로 투입해서 씨뿌리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조 전도사의 말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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