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정체성 강조…편집부분 예년 비해 중시

올해 각 교단별 주일학교의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복음의 정체성을 강조하
고 개인의 구원문제를 다룬 것이 주종을 이룬 가운데 예장통합이 생명의 존
엄성을 주제로 선정했다. 교사용과 학생용으로 각각 나눠서 출간된 교재들
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편집과 인쇄과정을 한층 중요시 한 점이 돋보인다.
각 교단별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장통합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잡았다. 최근 유전자 복
제가 범람하는 가운데 인명경시 풍조의 급격한 확산조짐을 우려한 기독교
교육적 대안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평화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강
조하고 우리 시대의 생명경시 풍조를 고발한다. 공존과 협동 공동참여를 통
한 평화유지형 삶이 성경공부의 결론. 모든 학생용 교재를 컬러로 제작하는
한편 프로그램 자료집과 그림자료 등이 보충교재로 제공된다.
△예장고신
전체주제 선정을 지난 88년부터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성경·믿음·전
도와 선교·기도·교회·이웃 등 주요 신앙개념들을 8년 주기로 교육해 온
예장고신은 올해도 이 주기에 따라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주제로 결
정됐다. 종교다원주의를 경계하는 한편 구원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영접의 단계까지 이르게 한다. 유치·유년·초등·중
고등·대학 청년부 등으로 나눴고 각 부서별 교사용 교재를 제작했다.
△기성
'다시오실 예수님.' 재림론 학습을 통한 올바른 종말신앙 형성이 목표다.
예수의 재림은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임을 선포하고 재림의 시간에 대한 어
떠한 인위적 주장도 배격할 것을 담았다. 이와 함께 재림을 고대하는 성도
의 올바른 삶의 자세에 대해 강조한다. 유치·유년·초등부 등 세분야의 학
생 교사용 교재와 더불어 시각자료를 담은 보조교재 세권을 처음으로 내놓
았다.
△기감
'말씀으로 살아요'를 전체주제로 선정했다. 성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
고 이에 근거한 삶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년에 농어촌용
교재를 구분해서 내놓아 주목을 받은 기감은 올해엔 통합한 교재를 내놓았
다. 유치부에서 청년부에 이르는 각 부서별 학생 교사용 교재와 함께 노래
율동자료와 시각자료들이 담긴 교육활동자료집도 학생 교사용으로 구분해
내놓았다.
△개혁합신
'자비로운신 하나님'을 주제로 한 요나서 공부가 올 여름성경학교의 커리
큘럼이다. 작년 골로새서 공부에 이어 권별 학습을 계절학교의 테마로 삼았
다. 선교적 시각으로 보아 온 요나서가 하나님의 긍휼로 비쳐진 점은 또 다
른 의미를 갖는다. 유치·유년·초등·중고등부 등 네분야로 나눠 출판됐으
며 교사용 합본이 첨가됐다.
△예장개혁
'예수님의 제자들'이 전체주제. 구약과 신약을 통해 나타나는 제자도의
다양한 형태를 주요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제자훈련 프로그램의 지적 측면
을 경계하고 생활 가운데 드러나는 제자의 모습이 강조된다. 유치·유년·
초등·중등·고등부 학생용 교사용 교재와 함께 설교자료 등을 모은 자료집
도 내놓았다.
△예장대신
'사랑이 가득한 나라'를 주제로 섬기는 그리스도인상을 심는데 초점을 뒀
다. 집필진을 철저히 현장 사역자 중심으로 구성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전체 가이드북만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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