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보이드는 국제 예수전도단(YWAM)이 운영하는 열방대학의 기독교교
육학과장인 데이비드 보이드 박사의 아내로 오랜 기간 기독교적 유치원교육
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의 방한 세미나 가운데 일부를 발췌한다.<편집자주>
교육이란 나의 경계를 넘는 것이다. 배움은 나의 경계를 넘어서 배워나갈
때 이뤄지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한 좋은 예를 예수님과 쉐마텍스트에서 배
울 수 있다. 예수님은 신이지만 자신의 경계를 넘어서 인간이 되셨고 제자
들과 호흡하면서 가르치셨다. 신명기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
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6:5-9)의 교훈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가장 잘 설명한다.
좋은 교육은 곧 좋은 교사로부터 이뤄진다. 여론조사 결과 80-90%가 교
사를 통한 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교사는 따라서 살아있는
교재인 셈이다. 이것은 교육이 곧 관계임을 잘 설명한다. 다니엘 골드만은
비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있어서 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관찰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고도 정서가 불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실례로 증명하고 있다. 반대로 낮은 지성을 갖고도 정서가 안정되어
있으면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이를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강한 안정감을 갖고 살도록 돕는 것은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이 사람을 치료하며 그의 인생을 전환시키고 있다.
교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따라서 바른 자아상을 갖는 것이다. 고린도후
서에서 사도바울이 강조한 것처럼 자신의 쓴 뿌리로 인해 모든 관계가 붕괴
되며 사역이 방해 받는다. 쓴 뿌리를 제거하고 그리스도 앞에 복종할 때 교
육은 새로워진다. 어린이를 사로잡는 교사가 되려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을 잘 살피고 상처난 감정을 쌓아두어선 안된다. 온전하신 하나님을 생
각하고 매사에 진실하게 그리스도 앞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성경적인 유아교육 역시 이런 토대에서 몇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우선 풍부한 자료들을 구비할 것, 또 아이에 대해 언제나 친절할 것, 노래
로 아이들을 맞이하며 수업을 진행시킬 것, 시간과 시간의 구분을 철저히
표시해 줄 것, 돌봄으로써 불신을 신뢰로 바꾸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할 것
등.
교과목은 성과 속을 구별하지 않는다. 어느것이 거룩하고 어느것이 속된
것인지 여기지 않고 자연스런 학습이 이뤄지게 한다. 교과를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희생시켜선 안된다. 오히려 교과목에 대한 강
박관념을 갖고 배우면 효과적인 학습이 되지 못한다.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
는 교육을 하느냐가 성패의 원인이다.
전반적으로 성경 기도 적용 찬양의 시간이 각 5분씩 20분 정도가 적절하
다. 공부는 2시간 정도가 적합한데 그것 역시 돌보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쪽으로 모아야 한다. 공부와 경건훈련을 구분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지리를 배울 때는 그 지역을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
무엇보다 항상 새로운 교육이 되게 지혜를 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럴때
창조주께서 새로운 것을 가르치시며 기쁨의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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