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영적 은사·열정·스타일에 맞게 적절한 곳에서 섬길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일학교에 교사가 부족하다. 담임목사는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지' '가르
치는 일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도 하지 않고 일단 시키고 본
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봉사한다. 대부분 교회에
서 평신도들이 각 분야에 소속돼 섬기는 전형적인 패턴이 아닐까.
하나님께서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각자 나름대로의 영적 은사를 주
셨다. 또한 사람마다 특별히 관심과 열정을 기울이는 분야가 있게 마련이
고, 같은 일이라 할찌라도 사람마다 그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 역시 천차만
별.
교인 개개인이, 자신의 '영적 은사'(무엇을 할 것인가)와 '열정'(어디에서
봉사할 것인가)과 '스타일'(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따라 사역하는 것이 교
회 안에서의 봉사활동을 활짝 꽃피게 하는 것이리라. 미국에서는 윌로우크
릭커뮤니티교회가 은사배치 사역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온누
리교회를 대표적인 교회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전문목회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강하게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평
신도의 위치와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떠가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은사
배치사역은 머지않아 빠른 속도로 확산되리라 예상된다.
프리셉트성경연구원(대표:김경섭 목사)이 최근 발간한 교재 <네트워크 은사
배치 사역>은 목회자로 하여금 교인들의 영적 은사를 발견하고 그에 맞춰
교회사역 배치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도우미'라 할 수 있
다. 이 교재는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한국
어로 옮겨 새롭게 편집된 것이다.
교재에 따르면,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영적 은사들 중 내가 가지
고 있는 은사가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발견된 은사를 토대로 어느 사역지에
서 어떻게 봉사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봉사의 내적 동
기를 되돌아보고 재각성함으로써 봉사와 헌신이 한층 고조되고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주교재' '실행용 지침서' '인도자 지침서' 등 세 권으로 묶여, 개교회에
서는 이 교재를 따라 은사배치 사역을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좋은 길
은 프리셉트성경연구원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크 은사배치 사역 세미나'에서
훈련받는 것이리라. 프리셉트…은 6월9일 오후 3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남
서울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02)596-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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