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는 없다. 다만 모든 하나님의 백성만이 존재할 뿐}

"성경적 근거가 없는 계급적 개념의 '평신도'라는 말은 교회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합니다." 폴 스티븐스 목사(61·캐나다 리전트신학교 실천신학 교
수)는 '평신도 해방가'라고 부를 만하다. 그는 "'평신도'라는 말을 완전히
없애고 대신 '모든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자"고 강조한다. 또 "성직자는
특별한 직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위임받은 모든 자를 가리킨다"
고 주장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평신도와 성직자의 구별은 무의미해진다.
이는 단지 용어상의 차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와 성직자의 '제자리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즉 평신도의 해방은 곧 성직자의 해방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죄된 본성이 이런 왜곡된 구조를 형성했으며, 비록 고통스
럽더라도 성직자가 먼저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런 구조를 바로잡
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 <평신도가 사라진 교회> 등의 저서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폴 스티븐스 목사는,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지를
깨닫기 위해 5년 동안 목수 일을 하면서 자비량 목회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5일 내한, 미션월드·한국기독학생회(IVF)·두란노목회연구원과 기독
경영연구원 등이 주관하는 여러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6월5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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