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와 50대, 그들은 지금 우리사회의 에너지에 해당한다. 그들은 기성세대 란 눈초리를 감수하면서도 결국 이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들이다. 그들이 대학생활을 한 시기는 2, 30년전 그러니까 1960년대와 70년대. 복음주의 학생운동이 태동기를 거쳐 자리를 잡아갈 무렵이었다. 이렇게 배출된 학생운동현장의 사람들, 그들 역시 4, 50대의 일꾼으로 우리사회를 리드하고 있다. 대학시절 그들의 무대가 됐던 대학과 학생운동의 현장, 다시 현재의 그들 모습을 이원화 시켜본다. 그리고 이 시간의 차이를 극복해내는 동일한 정신을 발견하는 것. 또 다시 이 정신의 근저를 이루는 복음의 순수에 이르려는의도. 이것이 이 기획의 목적이다.

첫 무대는 1957년 서울대. 57학번 동기 손봉호와 이만열, 다시 그들의 뒤를 잇는 김상복 김명혁. 서울대학내의 <새생활운동>은 그들의 목소리와 호흡속에 진행된다. 금주·금연·절제운동 차원의 캠페인이다. 그들의 배경은 SFC, 이제 10년을 갓 넘긴 고신교단의 학생사역기구였다. 이만열은 서울지역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었고 이미 지역에서 SFC 활동을 해 온 손봉호를 비롯해 모두들 '골수 예수쟁이'로 학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JOY에선 이태웅이 세계선교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어쩌면 그들이 복음주의 학생운동의 1세대격 인물들이다. 개척 자들 답게 그들은 땀을 흘렸고 터전을 닦았다.

손봉호 이만열…, 그들은 지금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시민들이 돼있다. 그들이 참여하는 시민운동 역시 우리시대와 사회를 대표하는 움직임들이다.
그들이 학생시절을 한 곳에서 함께 보냈음을 목격하는 건 또 다른 설레임이 아닐 수 없다.
이만열 교수(숙명여대)는 기독교역사연구소를 만들고 복음을 민족과 역사속에 반영시킨다. 손봉호 교수(서울대)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통해 삶과 신앙의 영역을 개인에서 사회 속으로 확장시키려 한다. 선거감시운동에서 환경운동과 소비자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이제 그의 양심은 신뢰성의 다른 이름으로 인정되고 있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와 김명혁 목사(한강교회·합동신학원 교수), 그들의 무대는 역시 교회다. 교회 속에서의 개혁을 이야기하는 모습, 새로운 목회에 대한 끊임 없는 실험, 선교운동에의 갈망,

그들의 오늘 역시 한국교회의 굵은 줄거리 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들은 SFC맨'임을 이야기 한다. 후배들을 향해 비전과 가능성을 거기서 왕성하게 실험할 것을 주장한다. 이태웅 목사(GMF이사장·GMTC원장)는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내실을 다진 인물들 가운데 으뜸으로 꼽는 인물이다.
2세대는 70년대의 젊은이들에게서 찾아야 한다. 조국이 독재정치의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신앙운동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고 조국의 미래까지 이 그릇에다 담으려 했던 사람들, 한쪽에선 독재정권의 이중대란 비난을 들으며 순수란 이름으로 꿈을 키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1974년 8월 여의도, 100만에 이르는 민족복음화의 요원들을 모으고 전도훈련을 시키고 전국의 방방곡곡으로 이들을 파송한 '엑스폴로 74'대회. 여기 '순장'의 이름으로 모인 젊은이들을 클로우즈 업 시켜본다. 홍정길 김인중 정민영 김정우 방선기 박성수 한정국…, CCC의 학생리더와 개교회 대학부(성도교회 대학부로 당시 옥한흠 전도사가 담당)의 일원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민족복음화란 새로운 비전을 축으로 모여들었다. 성경한국의 꿈이 잉태되는 순간이었다. 선교단체와 개교회의 만남이 이뤄졌고, 개교회에 제자운동을 포함한 대학생 사역의 가능성이 제시됐고 파라처치와 지역교회의 양극 화에 맞서 '만남과 동역'의 장을 열었다.

IVF에선 송인규(현재 합동신학원 교수)가 김영철 목사(옥인교회)의 뒤를 이어 2세대 IVF인맥을 형성한다.
23년이 흐른 뒤 그들은 우리사회와 한국교회를 지탱하는 젊은 세력이 된다. 박성수 집사(사랑의교회)와 박성남 전도사(사랑의교회)는 <이랜드>란 기업을 일구고 기독교정신이 기업문화의 우상숭배 형태를 극복한 모델을 만들어 냈다. 학생운동의 새지평인 동시에 중요한 성과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는 제자훈련을 목회의 영역으로 끌어오며 평신도사역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홍 목사는 복음주의 운동의 교회간 연대를 형성하며 남북나눔운동과 학원복음화협의회
를 탄생시킨 주역이 됐다. 교육목회의 비전을 안산동산고등학교란 기독교학교 속에 실현시킨 김인중 목사, 그 역시 지치지 않고 재생산되는 비전들의 근원을 학생운동에서 체득한 스피릿이라 말한다.

한정국(미전도종족입양운동본부 총무) 정민영 선교사(GMF)는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다. 학생운동의 기운을 해외선교로 확장, 80년대 '선교한국'시대를 연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방선기 목사(성도교회 교육목사)는 '빛과 소금' '목회와 신학' 등을 통해 문서선교의 지평을 넓혔고 직장사역연구소를 설립, 직장인들의 기독문화 만들기에 참여한다. 그리고 신학자로 김정우 교수(총신대)가 활동중이다.
엑스폴로 74의 멤버들, 그들은 당시의 만남을 오늘까지 지속시키며 학생 운동 출신의 연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대는 한국교회의 또 다른 세력으로 실재하며 새로운 기독문화를 일궈간다. 과거 공명선거를 위한 감시운동으로 기독교세력을 한데 모은 것이 이들이었으며 그들이 일궈놓은 다양한 무대를 통해 수많은 교재가 이뤄지고 그러한 연대활동이 새로운 기독교세계관을 형성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3세대는 70년대말과 80년대로 넘어오면서 그야말로 학생운동의 전성기를 통해 배출된 일꾼들이다. 복음주의 학생운동가로 학복협 탄생의 산파역을 한 고직한 전도사(사랑의교회)가 기수에 해당한다. SFC 출신의 백종국 교수 (경상대) 유해신 총무(기윤실), 박종호 등 YWAM 출신의 복음성가 가수들과 문화사역자들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3세대 바람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교계와 교육계 경제계 등 각 분야에서 그들의 자리를 넓혀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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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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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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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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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박사(총신대총장) 손봉호교수(서울대) 이만열교수(숙명여대) 오병세박사(전 고신대총장) 김상복목사(할렐루야) 김명혁박사(합신) 정성구박사(총신대) 변재창선교사(일본) 백종국교수(경상대) 강연안 교수(서강대) 김경래장로(전 경향신문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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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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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목사(남서울은혜) 하용조목사(온누리) 최영애박사(사랑의집) 김정우교수(총신대) 한정국선교사(AAP) 정민영선교수(GMF) 심상법 교수(총신대) 김지철교수(장신대) 김인중목사(안산동산) 박세환의원(육군대장출신) 조남진장로(강원일보사장) 심영기박사(창조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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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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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목사(옥인) 이근수목사(홍성) 송인규교수(합신) 한화룡교수(합신) 한기수교수(연세대) 황호찬교수(세종대) 전재중변호사(기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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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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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웅목사(GMF) 김인수교수(고려대) 김수지교수(이화여대) 이미자 박사(미국일리노이주립대 부총장) 심상권교수(연세대) 김상복목사(할렐루야) 이지춘목사(미국산호세침례) 박광철목사(LA동양선교) 정동섭교수(침신대) 이연모교수(침신대) 이형기교수(장신대) 홍종철목사 (서울신대) 이종률씨(전 국회사무총장) 이훈교수(정신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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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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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김세윤박사(풀러신) 손석태교수(개혁신학연구원) 안병호목사(개혁신) 이승장목사(학복협) 성도교회 대학부/박성수사장(이랜드) 한인권박사(제일병원의사) 방선기목사(직장선교연구소) 주혜경박사(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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