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상담자다. 설교나 교육 등은 목회에 있어서 상담적 성격이 매우 강한 분야다. 그러나 이것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를 세밀하게 다루지는 못한다. 결국 '목회상담'이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담임목사가 목회상담에 전적으로 매달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문목사의 필요성이 여기서 제기된다.

목회상담 사역을 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으려면 어느 곳을 노크해야 할까.
'성장상담연구소'(소장:이종헌 교수·540-6520) '심리상담연구소' (소장:김인자 교수·335-0972) '한국심리치료연구소'(소장:이재훈 교수·532-1275) 등이 있 다. 이곳 연구소들은 목회상담을 위주로 하면서 일반심리상담도 함께 하고있는 편이다.

목회상담협회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외국에서 막 들어온 학자들의 강의를 통해 최신 이론과 정보를 공급받고 있다. 이들은 또 오는 8월 아시아 각국에 있는 목회상담협회 학자들을 초청해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목회상담대회'는 이번이 여섯번째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12일부터 15일까지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리는 상담대회에는 아시아 10여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50 명을 포함해 약 200명 정도의 상담학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목회상담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도 적지 않다.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소장:송길원 목사·0344-505-1009)는 이미 대중적 지명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5월1일 개원한 곳으로는 감신대 부설 '목회상담센터'(원장:이기춘 교수·393-0052)가 있다.

이곳은 3년 6학기의 목회상담 전문화과정을 통해 목회상담 전문교역자나 상담전문기관의 상담원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5년이라는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임상목회 대학원(원장:김성광 목사·491-7880)은 매주 월요일 목회자·사모·전도사들을 대상으로 목회상담 교육을 하고 있다. 주로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강의하고 있으며, 매주 250명 정도가 수강하고 있다.

예장총회(총회장:김준규 목사)에서는 총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정정숙 교수와 이관직 교수가 각각 운영하는 있는 '한국상담선교연구원'(567-2911,2)과 '한국목회상담연구소'(820-0801)를 들 수 있다. '한국상담…'은 현재 4년째 접어들고 있다. 목회자·사모·평신도 상담사역 희망자들이 매주 월요일 이 곳에서 목회상담 교육을 받는다. 2년 4학기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약 50명 정도가 교육을 받고 있다. 연구원은 이밖에 학술지 <상담과 선교>를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신학교 내에서도 목회상담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목회상담과 관련해 학위과정을 개설한 신학교는 서울신학대학 한일신학대학 안양대학 등 세 곳이다. 모두 최근에 생겼다. 게다가 학위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 중인 학교가 많아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러 연구소에서 보사부가 인정하는 자격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어, 목회상담 분야는 한국교회에 넓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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