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명퇴바람'이 부는 것과 동시에 '창업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목회자 세계에서 창업바람은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목사안수를 받고
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교회를 개척하고 담임목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
고 있다. 그러나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한국강해설교학교가 3월24일 신반포교회에서 개강한 '개척교회 준비학교'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6월2일까지 2개월여
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준비학교'에는 고훈 최이우 홍문수 소강석 김학
중목사 등 최근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참신한 목회자들이 강사진
을 이루고 있다.
첫날 강해설교학교 대표 박원영목사는 교회를 개척하는데 있어서 먼저 필요
한 준비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박목사에 따르면, 우선 기도·소명과 확신·
영적 성숙 등 정신적·영적 준비가 선행돼야 하며, 1년간 충분한 준비기간
을 갖고 지역을 조사하고 전도전략을 수립한 다음 장소를 선정하는 단계를
밟으라고 조언했다.
박목사는 또 교회를 개척하는 동안 주의해야 할 여섯가지 사항을 소개했다.
△첫 열심, 과잉의욕, 큰 기대=누구나 초기에는 그러하다 △목회는 단시일에
결판낼 성격의 사역이 아니다 △의욕이나 큰 꿈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기적보다는 자연은총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무리한 계획
을 세운 뒤 믿음으로 핑계, 자위하지 않도록 하라 △영웅적 심리를 배제하
고, 내 열심이 주님의 뜻보다 앞서는 경우가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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