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서 시작 강북 신촌 성동지역으로 확산

기독 청년들 사이에 영적각성을 위한 기도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움
직임들은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이승장목사)에 소속돼 있는 개교회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강남·강북·성동·신촌지역 등지에서 먼저 불을 당겼다.
처음 사랑의·남서울·충현·신반포교회 등 강남지역에 소재한 일부 교회
들의 대학 청년부들이 모여 연합기도모임을 갖기 시작하면서 강북지역을 비
롯 신촌과 성동지역에까지 연합기도운동이 번져간 것.
각 지역별로 평균 50-60명의 '기도꾼'들이 모이는 이 기도회는 무엇보다
개인과 청년들의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가 중요시 된다. 또 지역 공동체 차
원에서 퇴폐·유흥문화의 배격과 기독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강
남지역과 신촌지역의 경우 지역문화를 정화하려는 다짐과 기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 기도회에서는 또 각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
하는 시간도 갖는다. 강북 성동 신촌지역 교회들의 경우 청년부 구성원이
주로 이 지역의 학생들이란 점에서 공감대 형성이 잘 이뤄진다.
방학기간에는 교회에서 주로 기도모임을 갖지만 학기가 진행중일 때는 학
원내에서도 모임을 갖는다. 각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교회들이 없지는 않으
나 차츰 참가하는 교회들의 열의가 동질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
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학복협 상임대표 이승장목사는 이런 현상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라고 전제하고 "어느 민족 또는 사회에서나 영적 부흥이 있기 전에 젊은이
들의 영적 각성이 일어나고 있었음을 참작할 때 한국교회의 장래에 대해서
도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는 의미 깊은 징후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3월의 기도모임은 신촌지역(17·신촌장로교회)과 강남지역(24일·신반포
교회)이 이미 모임을 마쳤으며 강북지역은 25일 석관중앙교회에서, 성동지역
은 31일 한양대학교에서 각각 있을 예정이다.
각 지역모임에 참석하는 주요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강북지역=석관중앙 광천 장성 등 10여교회. ▲성동지역=왕십리 동안 무
학 영암 등. ▲신촌지역=신촌장로 신촌성결 연세대·서강대의 기독학생연합
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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