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합니다. 우선 예배에 미쳐야 하고 또 컴퓨터에 미쳐야 합니다."
이근수목사는 미국 리폼드신학교에서 다양한 양식의 예배에 대해 공부하
던 중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예배에 마음과 정신을 온통 빼앗겨 버렸다.
이후 이런 예배를 드리고 있는 미국교회에서 꼬박 2년간 머물면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하게 됐다.
93년 한국에 돌아와 당회원들을 설득했다. 기계를 설치한 95년 12월까지
2년간의 끈질긴 설득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말로 설명하고 설득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기계를 설치하고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시청각예배를 드리게
되자 당회원들 뿐 아니라 모든 교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목사는 일주일 내내 설교준비·예배준비에 몰두한다. 월요일부터 설교
원고를 준비, 목요일에 완성해야만 한다. 토요일에는 리허설을 하는데 어떤
때는 더 멋진 예배를 위해 새벽이 되서야 귀가할 때도 있다. 그런 다음날
예배는 너무나도 감격스럽게 드려지고 교인들은 이목사의 예배에 대한 노력
에 더 감사해 한단다.
이목사는 약 1년여간의 임상실험 결과를 한국교회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3월17일 대구에서 4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많은 동역자들과 함께 멀티미디어시스템을 통한 예배갱신 작업
을 전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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