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행위 감시, 선거법 개정시안 마련 등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회장:옥한흠 목사)는 제82회 총회 임원선거
가 공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임원선거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으
로 보인다.
교갱협은 '선거에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6월 하순 발표
하는데 이어 7월과 9월에는 특히 부총회장 후보들이 매표행위를 삼가함으로
써 공명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전국여전도회연합회·전국장로회·총신대 신대원 원우회 등 총회 산하 유관
기관들과 연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교갱협은 또 부정선거고발창구를 자체적
으로 개설하는 한편 부총회장 입후보자들에게 '금권선거를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보낼 예정이다.
교갱협은 금권타락선거에 대해 감시자 역할과 함께 적극적으로는 8월에 열
리는 영성수련회 때 교단원로·선거관리위원·신학교수 등을 초청해 교단
선거풍토 쇄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현행 선거법의 문
제점을 분석해, 후보들이 금품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정책들을 소신껏 제시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선거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취지의 선거
법 개정시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교갱협은 5월26일 열린 임원회에서는 총회 임원선거 과정에 개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으나, 최근 금품수수 등의 타락양상이
보이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와 같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
인다.
한편 5월26일 열린 임원회 결의대로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길자연 목
사는 교갱협 부회장직을 사임키로 했으며, 김윤배 목사와 김경원 목사는 이
종일 목사의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해 교갱협 부회
장직과 총무직은 그대로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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