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봉사단 조현삼 목사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이젠 너무나도 잘 알려진 구호전문 단체다. 재난이 발생하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맨 처음 달려간다. 이번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봉사단은 '한국교회'의 이름을 앞세우고 재난과 무슬림 속으로 들어갔다.
  ▲ 29일 족자카르타 현지 사정은 어떻했나?
 = 예상보다는 안정되어 있었다. 이미 인명구조 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였고 부상자들도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강한 지진에도 쓰러지지 않은 건물이 있었지만, 이재민들은 벽에 균열이 심해 마음 놓고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 현지에서 어떤 구호활동을 펼쳤나?
 = 이번 구호활동을 위해 오세원 원장을 중심으로 의료팀 4명과 구호팀 4명이 투입됐다. 구호활동은 크게 의료사역과 이재민의 생활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반툴시 인근의 종그랑안 마을을 비롯해 네 곳의 구호캠프를 돌면서 517명을 치료했고, 이재민들에게 텐트 공동취사장비 음식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특히 사랑의교회가 1만 달러 남서울은혜교회 1만 달러 광염교회 2만 달러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1만 3000달러를 모아줘 무리없이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 인도네시아는 지난번 쓰나미 때에도 반다아체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 때 한국교회의 구호활동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나?
 = 쓰나미 당시 한국교회와 기독교NGO들의 구호활동이 인도네시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단체들의 구호활동에 감명을 받고 교회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했다. 기독교 구호팀이 지나간 자리에 하나님께서 능력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번 한국교회의 사랑도 분명히 좋은 열매로 나타날 것이다.
  ▲ 족자카르타 피해를 위해 한국교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가장 필요한 것은 집이다. 많은 이재민들이 집을 잃어 뜨거운 햇볕과 빗물을 그대로 맞으며 지내고 있다. 일단 텐트를 구입해 나눠줬지만 많이 부족하다. 좀더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기둥을 세우고 지붕만 올린 세미하우스를 건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봉사단도 세미하우스 30채를 건립할 건축비를 지원하고 왔고, 성금이 모아지는 대로 계속 세미하우스를 지을 것이다. http://foodshare.or.kr (02)936-8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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