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장로교단들의 이단 사이비들에 대한 주된 관심사는 지역 교회들에게 적잖은 폐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상홍증인회와 무료성경신학원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합신 제88회 총회에는 이 두 단체에 대해서 이단으로 규정해달라는 헌의안이 상정되어 있고, 예장대신은 이 두 단체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윤석전 목사와 박철수 목사에 대한 예장대신과 예장통합의 각각의 연구결과에 대한 총회 보고도 큰 관심을 끈다. <편집자주>

예장통합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과 관련해서 오는 제88회 총회에서는 박철수 목사에 대한 '예의주시' 철회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이수영 목사, 이상 이대위)는 지난 제87회 총회에서 "박 목사에 대해 연구조사를 한 회기 연장하고 상황을 지켜 본후 처리하자"고 했던 결의에 대한 연구 결과물로 '예의주시 철회'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대위는 지난 7월 18일 모임에서 박철수조사분과위원회 보고를 통해 "박철수 목사가 스스로 모든 문제를 시인하고 책을 회수폐기하고 계속적인 지도편달을 부탁한 점과 합동측(예장총회) 총회결의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 문제가 되면 언제든지 다시 재론할 수있기 때문에 더 이상 주시를 철회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철수조사분과위가 이날 보고에서 "합동측 총회결의 등을 고려하여"라고 언급한 점은 뭔가 잘못 이해하고 내린 결론이 아닌가 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예장총회는 박철수 목사에 대해 "교제하지 않도록" 결의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예장통합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 제78회 총회에서 총회산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참석을 금했던 '소원의 항구 기도원'(구 태백기도원)에 교단 유명인사들의 출입을 삼가토록 조치해 달라는 안건을 다룬다.
이 안건을 제안한 강원노회는 매년 기독교학술원이 소원의 항구 기도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총회 유명인사들이 참석하여 강의함으로 인해 성도들의 참석여부를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제86회기 총회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의 레마선교회 관련 금품 요구설에 관한 진상 파악 헌의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예장대신
예장대신 신학위원회(위원장:양용주 목사)는 윤석전 목사 이단성 여부를 지난 6개월 동안 연구했다. 서기 정철옥 목사에 따르면 "윤석전 목사는 성경 해석상 자의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나 이단성은 없다"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신학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보고한다. 윤석전 목사에 대한 건은 윤목사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어나 관심을 가졌다. 총회 임원회는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신학위원회에 연구토록 했다.
또 이단들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연구 작업 중이다. 안상홍증인회, 신천지교회의 무료신학원 등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들이 대상이다. 다음 회기까지 계속해서 기본적 자료, 상담 사례, 피해 사례 등을 모아 교단 산하 교회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장합신
예장합신은 오는 제88회 총회에 신천지교회(이만희)와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가 "반사회적 이단집단으로서 수많은 성도들을 미혹하고 가정파괴 등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 두 집단을 이단으로 규정해 줄 것을 헌의안으로 내놨다.
북서울노회는 헌의안 제안서에서 "무료성경신학원, 신천지 교회(이만희) 집단은 전도관과 장막성전의 아류로서 교주 이만희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며 재림주로 칭하고 있어 이단임이 분명하고, 무료성경신학원을 세워 그들의 포교의 활동무대를 삼고 있어 성경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성도들이 미혹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안서는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는 이미 죽은 안상홍이를 성령이요 성부하나님이라고 주장하고 장길자라는 여인을 살아있는 여자 하나님으로 주장하는 집단으로서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며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어 총회의 이단 규정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안서에는 신천지교회는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측에서 이단으로 규정이 되었고, 안상홍증인회는 한기총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측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고 덧붙였다.
전북노회는 예장대신 고양노회 소속 화정복된교회 최온유 목사의 '평신도 극대화 운동의 정체(이단성)에 관한 총회의 공식답변을 해달라'며 헌의안을 내놨다.

예장고신
예장고신도 화정복된교회 최온유 목사의 정체에 대한 총회의 답변을 요구하는 헌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온유 목사는 독특한 설교와 전도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찬반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료성경신학원 등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곳들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고신의 경우,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가 상설로 되어 있고 상근 사무국장이 있는 등 비교적 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매년 총회 때를 맞춰 <바른 신앙>이란 연구보고서를 내는데, 올 총회에 7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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