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반발 불구, 부지 매입 강행 등 공격적 활동 교계단체서 난동 부리기도…종합적 대책 마련 ‘시급’

1200만명에 이르는 한국 교회의 외형적 규모에 압도당해 음지에 머물렀던 이단 사이비 단체들이 최근 연이어 지역교회와 충돌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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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한국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낙인찍인 문집단(통일교)은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상암경기장 등 6개 지역에서 ‘피스컵2003코리아’ 축구대회를 개최하면서 포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위 안상홍 증인회는 최근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 부지를 매입, 지역 기독교계는 물론 지역 사회 단체 및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옥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최양언 목사)는 7월 13일 관성회관에서 옥천살리기 연합집회를 여는 등 옥천 조폐창 입주 결사반대 및 한국조폐공사의 매각 철회를 위해 애쓰고 있다. 기독교연합회는 오는 7월 20일에도 시민단체와 함께 옥천공설운동장에서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다.
청송군 현서면 보현산에서는 한국 녹색회라는 환경단체를 내세운 소위 구원파(유병언 계열)가 현서면 무계리, 갈천리, 수락리, 안덕면 일대, 길안면 묵계리, 송사리 땅을 무차별 매입하고 있다. 이들은 270만평의 토지와 주택임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60억에서 70억원 가량 투자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신천지교회는 지난 5월 4일 수영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현대종교> 발행인 탁지원 소장 세미나를 물리적으로 방해했으며 5월 21일에는 호남신학대학교 세미나도 방해했다. 안상홍 증인회 신도들은 7월 2일 오전 한기총 사무실에 들어와 멱살을 잡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파출소로 연행되는 불상사를 빚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이같은 이단 사이비들의 공격적인 활동은 한국 교회가 연합정신을 망각하고 개교회주의로 흐르는 동안에 더욱더 폭력·조직적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국 교회의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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