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경계와 사랑 사이에서〉 펴낸 유해석 교수
종교개혁자들의 견해부터 무슬림 전도법까지 다뤄

유해석 교수가 이슬람을 바로 알고 경계하되, 복음을 전해야 할 전도대상임을 인식하고 사랑하고 섬기자고 강조했다.
유해석 교수가 이슬람을 바로 알고 경계하되, 복음을 전해야 할 전도대상임을 인식하고 사랑하고 섬기자고 강조했다.

“이슬람의 전 세계적 증가세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이슬람을 경계하고 두려워하기에 앞서 이슬람을 바로 알고,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전해야 할 때입니다.”

유해석 교수(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가 <이슬람, 경계와 사랑 사이에서>(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를 펴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를 바로 알고 어떤 부분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짚어주고, 이슬람이 어떤 종교인지를 살펴보고, 루터 블링거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를 확인하고, 전도의 대상으로 무슬림을 어떻게 사랑하고 섬길지 구체적인 전도방법을 소개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OM/GMS 파송 선교사로 이집트에서 사역을 시작해, 영국에서 무슬림 선교사로 30년 넘는 시간을 보냈던 유 교수는 “영국 교회에는 이슬람에 대한 책들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비치돼 있어서, 원하는 전도대상의 수준에 맞춰 책을 선택해 읽고 적용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거나 무슬림 전도에 대해 참고할 책들이 많이 없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각 챕터가 끝난 후 ‘생각하며 나눠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교회 내 소그룹 모임은 물론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이슬람과 관련된 본문의 내용을 대화하며 토론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가 높다.

무엇보다 유 교수는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막연히 두려워하며 경계하고 배척하거나, ‘우리는 형제다’라는 관점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는 배제한 채 자칫 혼합주의로 빠질 수 있는 안일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터와 칼빈 등 주요 개혁주의자들은 이슬람을 ‘기독교 이단’으로 규정하며 바른 개혁주의 교리 교육을 통해 이단에 미혹되지 않기 위해 경계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그들을 복음으로 전도해야 할 사명 또한 있음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유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무슬림 전도법이 △성경 선물하기 △함께 성경 읽기 △인내하며 교제하기 △여성은 여성에게, 남성은 남성에게 복음을 전하기 △개인의 간증 나누기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겨 있다.

“무슬림도 복음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무슬림 선교 또한 기독교인의 사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슬림 전도를 위해 이슬람 국가에서 선교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국에 와있다면, 선교에 그만큼 용이한 만큼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