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코리아 6~8일 글로벌 콘퍼런스, “다음세대 신앙전수 주체 ‘부모’ 돼야”

D6 커리큘럼에 따라 교회에서 소그룹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D6는 신명기 6장의 줄임말이며, 가정과 교회가 함께 하는 세대간 제자훈련과 부흥운동을 뜻한다.
D6 커리큘럼에 따라 교회에서 소그룹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D6는 신명기 6장의 줄임말이며, 가정과 교회가 함께 하는 세대간 제자훈련과 부흥운동을 뜻한다.

‘구슬도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개혁신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우리들의 선조들에게 신앙을 물려받은 것처럼 내 자녀, 그리고 다음세대로 개혁신앙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헛되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에 D6코리아(대표:김치남 목사)는 성경의 가치관을 자녀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신앙으로 자손대대로 이어가고자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에 걸쳐 ‘리셋’이라는 주제로 서울 충신교회에서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D6는 신명기(Deuteronomy) 6장을 줄인 말로, 가정과 교회가 함께하는 세대 간의 제자훈련과 부흥운동을 뜻한다.

D6코리아 대표 김치남 목사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정과 교회, 세대 간에 제자를 세우기 위해서는 현재 한국기독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리셋’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리셋이라고 주제를 잡았다”며, “성경은 삶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원리이기에 성경 66권에서 말씀하는 교육명령을 통해 가정, 교회, 학교를 하나님 나라의 영역으로 구현해 가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교회교육 콘텐츠를 리셋하라’는 주제로 강연한 사무총장 김병호 목사(수원풍성한교회)는 교회교육의 주체가 ‘부모’가 되어야 하고, 교회는 부모가 좋은 신앙 교사가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가정에서부터 성경적 세계관으로 자녀를 신앙으로 교육해야 그 아이들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세상에 나와 세상과 맞설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교육방식 또한 일방적 주입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부모와 자녀, 교회교사와 학생 사이에 인격적 관계 속에서 자유로운 질문과 대화, 그리고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는 ‘하브루타 학습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D6커리큘럼은 이러한 하브루타 학습법과 더불어 블룸의 완전학습법인 ‘기억-이해-적용-분석-평가-창안’의 6단계로 구성돼 있다. 즉 단순히 성경말씀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자유로운 질문과 대화, 토론을 통해 스스로 이해하고, 나아가 삶에 적용하고, 적용한 삶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며 삶의 모든 선택의 순간에 성경적 세계관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런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자녀들은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발언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D6의 교육관이다.

김병호 목사는 “여전히 많은 교회에서 부모들이 세상 교육이 중요하고 세상적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신앙교육에 소홀한 것이 현실이며, 그러한 부모의 사고 방식이야말로 자녀들의 세계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성경적 세계관으로 교육되어 삶이 변화되어야 하며, 교회가 그 일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 앞에 세대통합을 추구하고 있는데, 진정한 세대통합은 예배뿐만 아니라 세대통합교육으로 나아갈 때 실현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세상의빛교회, 소망교회, 평택제일교회, 수원풍성한교회, 구리 예인교회, 당진동일교회, 다산중앙교회, 계룡나눔의교회, 충신교회, 우리들교회, 전인교회 등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D6는 6년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된 교재를 바탕으로 주일교육과 주중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D6 커리큘럼을 통한 교사훈련과 설명회 및 컨설팅, 원데이 세미나와 전문사역자 과정, 목회자 코칭 과정, 목회자 설교 모임, 지역별 네트워크 운영, 독서 나눔 및 현장 탐방 등을 통해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 김치남 목사(토론토 예수촌교회)는 “조부모와 부모들이 자녀들과 같은 성경 주제를 공부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성장하는 일은 그 자체로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라며 “가정과 교회를 잇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세대 간 제자도를 통해 한국교회에 미래세대를 세워가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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