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재단, 한국교회에 공동 사업 제안

이랜드재단 이윤정 본부장이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가정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랜드재단 이윤정 본부장이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가정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 이랜드그룹 산하 이랜드재단(이사장:박성경)이 한국교회가 ‘가정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의 파트너가 돼줄 것을 제안했다.

이랜드재단은 5월 19일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교계 기자단과 네트워크 모임을 갖고 “가정 밖 청소년을 신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으로 규정하고 건강한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그들의 자립과 지역사회 및 공동체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재단 이윤정 본부장은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5%에 해당하는 약 40만 명이 학교와 가정의 돌봄,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중 가정 폭력과 학대, 방임, 빈곤 문제로 가정 밖으로 나온 청소년 수는 5만6000여 명에 달한다. 살기 위해서 거리생활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정 밖 청소년을 신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으로 규정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정부의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비용은 1인당 연간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2022년 올해 여성가족부의 위기청소년 지원 예산 2475억원 중 기본교육 및 자립 준비에 대한 지원은 자립수당 및 센터 연계뿐인 상황이다. 이에 이랜드재단은 한국교회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 위기긴급지원(주거, 생계, 치료) 및 기초학력지원, 자립을 위한 전문 자격 취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든 운영비는 이랜드에서 부담하며, 교회와 재단이 함께 마련한 기부금 전액은 대상자를 위해 사용한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한국교회가 선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파트너십을 갖고 갔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주신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고자 함”이라고 취지를 전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이랜드재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교회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및 지원하는 협력사업에 나섰다. 특별히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와 공동으로 연간 3억원 규모의 긴급구호뱅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이 위기가정을 발굴 및 검증하면 교회가 유선 심방 및 대상자 확인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매월 10가정씩 연간 120가정을 지원한다. 교회 자체 구제사역의 대상을 전국 단위로 확대, 위기가정을 신속 지원함으로써 이웃사랑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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