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자란 이예찬·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 부부

이예찬·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 부부.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했으며, 함께 GMTI 훈련을 받았다.
이예찬·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 부부.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했으며, 함께 GMTI 훈련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목회와 선교를 하고 싶었어요. 우크라이나인들을 더 사랑하고 섬기며 살겠습니다.”(이예찬)

“선교사님들 간증을 들으면서 선교사의 꿈을 키워왔어요. 하나님께서 꿈을 이루게 하신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이록솔라나)

젊은 예비선교사들의 패기 가득한 얼굴에서 한국선교의 희망을 발견한다. 총회세계선교회(GMS) GMTI 108기 특별과정을 수료하고, 3월 중순 GMS 선교사로 임명받을 예정인 이예찬·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 부부 이야기다.

이예찬 예비선교사는 우크라니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창배·이혜옥 선교사의 아들로,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와 총신신대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됐다.

“한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러시아로 갔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크라이나로 갔어요. 부모님이 선교를 하시다가 추방을 당하셨거든요. 우크라이나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대학원까지 마쳤어요. 우크라이나를 너무 사랑해서, 거기서 목회도 하고 선교도 하고 싶었어요.”

이예찬·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 부부는 4월말 대전 소망인교회(한세완 목사) 파송으로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계획이다.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 노숙인 사역을 하는 부모를 도와 사역을 하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역도 개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는 “한국에서 선교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하나님께서 한국으로 인도하시고 모든 절차를 밟게 하셨다”며 “이제는 선교사로 우크라이나 동포들을 더 잘 섬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록솔라나 예비선교사는 고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하나님께서 하루속히 전쟁을 종식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특별히 이번 어려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정교회와 가톨릭, 개신교가 처음으로 연합해 기도하고 있다. 정교회와 가톨릭에게도 전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예찬 예비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와야 선교사들이 다시 들어가 사역을 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덧붙여 그는 “우크라이나 선교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교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보다 전략적이고 효과적으로 선교할 수 있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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