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맞아 나라와 민족 기도에 진력

서대문교회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뜨겁게 부르짖는 ‘6월 기도행진’을 통해 기도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서대문교회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뜨겁게 부르짖는 ‘6월 기도행진’을 통해 기도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6월의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는 그 어느 곳보다 기도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하다.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행진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여 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기도행진은 코로나19 가운데서도 기도의 등불을 환히 밝히는 소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동안 기도행진은 백두산, 한라산, 강릉, 강화 등 동서남북 각 거점 지역에 기도팀을 파송하고, 교회에 남은 성도들도 새벽마다 모여 기도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왔다. 많은 성도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기도팀에 합류할 정도로 기도행진을 향한 성도들의 사모함은 컸다.

팬데믹으로 동서남북을 행진하던 발걸음은 멈췄지만, 올해 서대문교회는 교회 안에서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이른 새벽부터 현장 및 온라인으로 모이고 있다. 장봉생 목사는 특별히 6월에 성도들이 나라와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행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도는 언제 어느 때라도 그 중요성이 작지 않지만, 특히 6월에는 개인이 아닌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마다 150여 명이 모이고, 온라인으로도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의 은혜를 누리는 중입니다. 또 밤 9시까지 본당을 열어두어, 원하는 성도들이 언제든 기도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서대문교회는 성도들을 위한 기도행진 가이드북을 제작해 매일 주제 별로 10개씩, 총 300개의 기도제목을 제시했다. 개인적인 기도제목을 넘어서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어려워하던 성도들도 가이드북을 참고해 교회와 나라, 그리고 열방까지 범위를 넓혀 뜨겁게 부르짖고 있다. “기도의 시간이 늘어나고 기도가 깊어졌다” “기도의 자리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등 다양한 간증도 쏟아진다.

현재 총회에서도 ‘프레어 어게인’ 기도 운동이 한창이다. 서대문교회는 ‘프레어 어게인’ 시작 전부터 기도행진을 준비했고, 총회와 교회에 불고 있는 기도의 바람과 맞물려 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서대문교회 목회자들도 먼저 강단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간절히 기도하는 목회자와 중직자들의 모습에 많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강단에 나오고 있다.

장봉생 목사는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도들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비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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