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역사서 극복의 지혜 얻자”
교단역사의식 제고 위한 노력에 관심을

총회의 위상을 높인 지도자들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얻고,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견하자고 강조하는 총회훈장상훈위원장 박창식 목사.
총회의 위상을 높인 지도자들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얻고,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견하자고 강조하는 총회훈장상훈위원장 박창식 목사.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지혜를 우리는 종종 역사에서 얻곤 합니다. 교회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찾아온 위기시대에 과거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헌신과 공적을 살피는 작업이 다시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믿습니다.”

공적연구발표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총회훈장상훈위원회 위원장 박창식 목사는 세미나의 의미를 힘주어 설명한다. 제105회 총회가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역사 찾기의 일환으로 새로 위원회까지 구성하며 착수한 사업이었지만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수많은 공로자들 중에서 1차 연구대상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무척 힘들었습니다. 대상자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공적을 평가할 것인가 등에 대한 기준을 하나씩 세우면서 촉박한 일정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배 지도자들이 보여주신 위대한 헌신을 발견하며, 깊은 감동과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1959년 제3차 분열기에 교단의 발전과 재건에 공적을 남긴 지도자들, 그리고 구 개혁교단과 합동하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쓰임 받은 인물들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다. 

“총 16명의 인물과 단체의 공적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조명되었습니다. 하나같이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아쉽게도 전원이 훈장수상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단발전과 재건과정에서의 공헌 혹은 신학적인 공적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일치된 평가를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비록 단회성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훈사업이지만 박 목사는 이 사업이 향후 제도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한다. 널리 알려지지 못한 각 시대별, 지역별 지도자를 발굴하고 그 공적들을 집대성한다면 후학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는 확실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의 부재라는 고질병, 그리고 교단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공적조서를 완성해준 12명의 발제자들, 상훈사업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협력해준 소강석 총회장님 등 여러 동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창식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총회가 역사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이들을 적극 활용해, 교단 역사를 바로 정리하는 풍토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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