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찬양대가 부활절 칸타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온라인으로 상영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찬양대가 부활절 칸타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온라인으로 상영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원장:최용수)의 전통 중 하나는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찬양대가 칸타타 연주로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주회를 취소하는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해가 바뀌어도 감염병이 맹위를 떨치는 상황이지만 광주기독병원 찬양대는 작년의 안타까움을 반복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직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궁리해서 찾아낸 대안이 바로 온라인 연주회였다.

4월 6일 진행된 부활절 칸타타 연주회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예배실을 비롯한 병원 곳곳은 물론이고, 외부인들까지 인터넷 상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비록 공연장의 뜨거운 갈채는 없었지만 연주자와 청중들이 서로 감동을 나누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연주회에는 병원찬양대 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재활치료실, 간호부, 행정부 등 각 부서별로 조직된 찬양팀들이 개별적으로 부활찬송을 준비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용수 원장은 “온라인 연주회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찬양을 준비한 직원들의 정성어린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그 간절한 마음들이 와 닿아 더 큰 감격을 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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