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기도, 교단차원 자발적 참여로 큰 효과 … 일상에 뿌리내리는 기도운동 기초 삼아야

“주여! 대부흥의 은혜를 주옵소서.”2021 프레어 어게인 강단기도가 1000개 교회 이상이 참여,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됐다. 고난주간 수많은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 아래서 기도의 제물이 되어 회복과 부흥을 간구했다. 강단기도는 교단 기도운동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는 펑가를 받고 있다.
“주여! 대부흥의 은혜를 주옵소서.”2021 프레어 어게인 강단기도가 1000개 교회 이상이 참여,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됐다. 고난주간 수많은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 아래서 기도의 제물이 되어 회복과 부흥을 간구했다. 강단기도는 교단 기도운동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는 펑가를 받고 있다.

2021년 고난주간에 교단 소속 교회의 강단은 아주 특별했다. 교단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에서 기도의 제물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눈물로 강단을 적시며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진력하겠다는 결단의 시간을 보냈다. 2021 프레어 어게인 강단기도는 이렇듯 교회 지도자들의 눈물의 회개와 결단으로,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를 지폈다.

강단기도, 얼마나 참여했나
3월 29일부터 시작한 프레어 어게인 강단기도가 4월 2일 막을 내렸다. 프레어 어게인 진행본부는 4월 2일 오전까지 66개 노회, 1091개 교회가 강단기도에 참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단기도용 침낭을 받지 않고도 참여한 교회와 강단기도를 실시하고도 보고하지 않은 교회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교단 전체 교회의 10%가 강단기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강단기도는 자발적인 참여로 효과는 배가였다. 대표적인 곳이 진주노회(노회장:김종운 목사)다. 진주노회는 노회 차원에서 강단기도 참여를 독려했고, 그 결과 강단기도용 침낭을 받지 않은 다수의 교회도 강단기도에 동참했다. 강단기도 기간에 노회 소속 목사들은 강단기도 참여를 인증하는 사진을 찍어 공유하거나, 강단기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은혜를 나눴다. 강단기도 기간은 비록 공식적으로 끝이 났지만, 이후로도 강단기도를 이어가겠다는 일부 목회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왔다.

강단기도 효과 컸다
강단기도에 참여했던 목회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을 볼 때, 프레어 어게인의 강단기도는 효과만점이었다. 별도로 시간을 떼어, 강단이라는 특정한 장소에서 가진 기도의 풍성함과 은혜는 남달랐다는 고백이 이어진 것만 봐도 강단기도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강단기도를 기획한 프레어 어게인 총진행위원장 최남수 목사는 그간 설명회에서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눈물의 기도로 준비한 말씀에 성도들은 기대감을 갖고, 그 기대감은 예배에 대한 사모함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며, “강단기도야말로 대부흥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최 목사의 기대감은 주효했다. 애초 강단기도의 목적은 기도 회복, 말씀 회복, 궁극적으로 예배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강단이라는 특정한 장소에서 엎드려 기도하는 것 자체가 회복과 변화의 메시지였다. 실제 강단기도를 실시한 교회에서 유사한 피드백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강단기도가 갖는 의미와 효과는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풀뿌리 기도운동 단초 삼아야
“지도자가 강단에서 울며 기도의 제물이 되면 한국교회 대부흥 다시 온다”는 슬로건인 프레어 어게인은 교단의 기도운동이다. 기도가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기도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현장, 삶의 현장에서 기도의 불이 지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강단기도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철저하게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이뤄진 기도운동이었다. 교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강단기도는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있었다. 이런 효과를 동력삼아 일상에서 기도가 이어지도록 해야 진정한 의미에서 ‘기도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김병국 기자

 

 

고난주간 동안 진행한 ‘2021 프레어 어게인’ 강단기도가 막을 내렸다. 전국의 목회자들이 강단기도에 참여하면서 받았던 남다른 은혜와 감동을 소개한다. 강단기도의 은혜가 이제 일상의 기도운동으로 번져 일상에서 특별한 은혜를 누리는 역사가 임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전에는 강단기도가 일상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담이었다. 교단 차원에서 진행한 프레어 어게인 일환으로 다시 강단에서 엎드리니, 강단기도만의 소중한 은혜를 경험했다. 교단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역시나 기도의 자리는 은혜다. 옛날 개척교회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벅참이 있었다. 강단에서 기도의 제물이 되는 목사님들이 이후로도 많아지고, 기도를 통한 은혜와 복이 넘치길 바란다.”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

“하나님의 사람은 눈물로 목회하는 것이라 했는데, 눈물이 마르고 가슴이 메마른 이유는 기도의 시간을 갖지 않아서다. 기도로 부르짖지 않으니 사람의 소리만 크게 울리고, 하나님의 음성은 들리지 않고 있다. 시대와 코로나19를 탓하기 전에 나 자신, 우리 목회자 자신이 엎드리지 못함을 자각하고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제시하는 교회와 교단이 되도록 기도했다. 강단기도는 지금 시대에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총진행위원장 최남수 목사(의정부 광명교회)

“우리가 강단에서 제물이 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라고 외쳤다. 실제로 한 주간 강단에서 제물기도를 드렸다. “주여! 제가 제물입니다. 저의 기도를 제물로 받으시고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라는 기도로 한반도 전체를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성(聖) 금요일에 한국교회는 다시 살아났다.”

▒강민수 목사(광주 번성교회)

[‘프레어 어게인’ 강단기도] 강단기도 은혜, 일상의 기도운동으로

“‘프레어 어게인’ 기도운동을 통해 강단에 엎드렸다. 너무 오랜만에 엎드린 기도, 한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코로나19 때문에 게을러졌던 나의 기도생활, 그러나 내가 먼저 무릎 꿇어 강단에 엎드려 기도하자 성도들도 따라 엎드려 기도하더니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기도소리가 예배당에 메아리친다. 예배회복, 기도의 회복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김인환 목사(부산 기장로교회)

“한 번씩 해왔던 강단기도지만 전국의 교회들이 함께하는 강단기도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함께함의 기도’가 큰 역사를 이루게 될 줄 믿는다.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내 영혼과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한국교회에 흘러넘치길 기도했고, 계속해서 기도의 자리를 지키겠다.”

▒윤중경 목사(해돋는교회)

“날마다 새벽기도회를 하고 성도님들과 함께 2시간을 더 기도했다. 고난주간을 맞아 매일 저녁 9시부터 30분간 별도로 대면 비대면 특별기도회도 진행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되지 않기를, 우리나라가 정의롭기를, 미얀마의 참상이 종식되고 복음이 전파되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홍승혁 목사(대산제일교회)

“그리스도를 본받아(The Imatation of Christ) 고난주간 금식으로 참여한 강단기도와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서 나의 한계와 연약함을 깨닫게 하셨다. 교회를 세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순현 목사(송원우리교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총회가 에스더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운동을 일으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프레어 어게인을 통해 강단기도를 할 수 있어 기뻤다. 총회가 멍석을 깔아줘서 덕분에 사모와 함께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했다.”

▒오덕은 목사(의성 탑리교회)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원하시는 것이 기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성도님들이 많이 아파 힘든 분위기였는데 30일 릴레이 금식기도에 이어 강단기도를 하게 하셨다. 역시 기도가 해답임을 체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강단기도를 통해 예배가 회복되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기도가 더욱 성숙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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