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은혜롭게 마쳤다.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래서 주제도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였다. 그런 소망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이자, 우리의 사명이어야 한다. 주님의 제자들을 위한 마지막 기도에도 하나됨을 담으셨다. 주님은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의 갈라진 것을 하나로 묶으셨고 사람과 사람의 분열도 이어주셨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모처럼 하나된 교회에 대한 기대를 하게 했다. 부디 이를 기점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가 되기(원 어게인)를 기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주님께서는 하나됨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동도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장애물을 뛰어 넘어 한국교회의 하나를 만들어내기를 바라고 계신다. 부활절연합예배는 그 부활의 생명력이 드러난 예배였다. 그 힘을 모아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힘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 영향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파워 오브 원>이라는 영화가 있다. 남아공의 차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백인인 스티브 도프, 흑인인 모건 프리먼 등이 차별을 뛰어넘기 위해 백인과 흑인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노력을 한다. 그것이 만델라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만들어낸 힘이 되었다. 한 번도 못했던 것을 ‘하나’가 가진 힘으로 해냈던 것이다.

부디 이번 연합예배의 슬로건처럼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출발선에 서기를 기대한다. 그런 역할을 자처한 총회장의 의지가 지혜롭게 다양한 교단과 연합단체들을 하나로 묶어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힘을 드러내기를 소망한다. 

분열과 대립을 끝내고 모두 하나를 이뤄 대한민국에 희망을 안겨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런 하나됨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용납해야 가능한 것이다. 부디 신앙은 보수해야겠지만, 하나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만은 뜨겁게 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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