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강력 항의’ 성명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조일래 목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일본 고등학교 1학년 역사교과서 총 296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명했다.

<산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고 그 역사교과서의 내용 중에는 역사총합, 지리총합, 공공 등 3개의 사회 과목 교과서 30종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기총은 4월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일본의 다음세대에게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왜곡된 역사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역사교과서의 왜곡으로 인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저해할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역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역사 앞에 진정한 참회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죄악을 청산하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에 대한 참회 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는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교회의 정신과도 위배된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기도와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한민국 정부에도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왜곡 내용의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더 이상 일본이 역사 왜곡을 진행할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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