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려교단 소속 54교회가 무더기로 예장 고신과 합동을 선언하고 고신측에 합류 했다. 고려 총회를 탈퇴한 54개 교회는 4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 가입을 공표했다. 고신에 합류한 교회는 고려총회 소속 260여개 교회 중 54교회로 이 교회들은 지난 4월 3일 인천 선두교회에서 가칭 서경노회를 창립하고 조용선 목사(가좌동광교회)를 노회장으로 한 조직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고신측 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이금조 목사)와 합류측 합동위원회(위원장:조석연 목사)는 3월 30일 합동회의를 열고 △고신에 합류하는 고려측 교회의 모든 자격은 그대로 인정한다 △신학생은 고려신학대학에 편입한다 △영입교회들의 독노회를 인정하고 존속기간은 고려측교회들의 의견을 수용한다 등 4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이번 고려측 교회들의 집단이탈과 고신측 가입은 지난해 고신총회가 고려측과 합동을 결의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측이 선결문제(석원태 목사 제명)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합동 거부성명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교회들끼리 뜻을 모아 고신 총회 가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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