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부 “1학기 교재 12만 여부 판매 … 코로나 상황 속 예상 외 실적”
질 높은 내용·한박자 빠른 판매 전략 주효 … 대형교회 사용 잇따라

총회가 개발한 공과 <하나 바이블>이 출간 후 12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부(부장:정여균 목사)는 3월 30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하나 바이블> 및 여름 계절공과 제작 상황을 점검했다.

<하나 바이블> 1과정 1학기는 학생용 9만여 부를 비롯해 총 12만1567부가 팔렸다. 2학기 교재는 1학기보다 판매율이 낮은 것을 감안해 총 8만5800부를 제작할 계획이다. 출판국장 정건수 장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정도 판매부수는 나름 선방한 것이라고 본다. 융합형 공과인 것이 주효했고, 대형교회에서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총회 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 목사)이 개발한 <하나 바이블>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등을 함께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융합형 공과로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하다. 교회는 물론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비대면예배 상황에서 교회가 각 가정에 배송해주는 경우도 많았다. 총회는 이번 <하나 바이블> 개발을 위해 기존 예산보다 0억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출판부가 임원회를 열고 <하나 바이블> 등 공과와 단행본 출간을 점검하고 있다.
출판부가 임원회를 열고 <하나 바이블> 등 공과와 단행본 출간을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에 10만권 정도 팔렸던 공과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2만부 이상 팔렸다. 10년 만에 새로 나온 공과라는 점에서도 메리트가 있었지만, 그만큼 질 높은 공과가 나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건수 장로는 “만약 <하나 바이블>이 아니었다면 올해 공과 판매량은 7~8만부 선이었을 것”이라며 “<하나 바이블>의 인기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 일부 부서는 추가로 인쇄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타 교단이나 교육기관에서 출간하는 교재보다 반 박자 빨리 출간하며 시장을 선점한 것도 높은 판매량의 요인으로 본다. 교계 도서를 각 서점에 배본하는 업체가 올해는 <하나 바이블>이 싹 쓸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하나 바이블>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교재를 제작하던 중대형교회들까지 사로잡았다. 새에덴교회 꽃동산교회 안산동산교회 구리성광교회 대구범어교회 삼일교회 상도제일교회 부전교회 신반포교회 안산동산교회 인천제이교회 충현교회 충정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하나 바이블>을 선택했다. 총회 교육개발원 이사회는 후원을 통해 미자립교회에 <하나 바이블> 3087권을 지원하기도 했다. 출판부는 비대면예배 상황에서도 교회교육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는 점을 큰 보람으로 꼽았다.

이 기세를 몰아 출판부는 여름성경학교 교재 준비에도 돌입했다. 2021년 여름성경학교 총 주제는 ‘로마로 가는 길,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로 영유아부·유치부·유년부·초등부·중고등부 교재 및 매뉴얼(USB) 총 8만1600부를 제작한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며, 이에 발맞춰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줌 활동 자료집>도 함께 만든다.

이밖에도 출판부는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의 책 <예루살렘지도-베다니에서 골고다까지>를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출판부장 정여균 목사는 “출판국 직원들의 수고로 공과를 비롯한 좋은 단행본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감사하다”며 “더 좋은 도서들이 나올 수 있도록 산하 교회의 격려와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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