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30일 기자회견
공교회성 회복 방점 ‘코로나19 소멸, 한국사회 치유 위해 기도’
참석인원 예배당 좌석 10%로...예배실황 TV와 유튜브로 송출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소멸과 한국사회 치유를 위해 기도하고, 부활절연합예배 현장이 코로나19 클린 존이 되도록 방역수칙을 엄수하여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소강석 목사)는 오는 주일 드리는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앞두고 3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를 비롯해 설교자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 준비위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준비위 총무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총무), 준비위 언론위원장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가 참석했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회복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대회장 소강석 목사 등 준비위원들은 부활절연합예배가 예배 방역의 모범을 보이는 한편, 초대교회가 그랬듯이 예배당 울타리 넘어 사회의 아픔에 동참하고 치유하여 ‘파라볼라노이’ 정신을 구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파라볼라노이’ 정신으로 사회의 아픔을 보듬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파라볼라노이’ 정신으로 사회의 아픔을 보듬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부활절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특히 코로나19 소멸과 한국사회의 치유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부활절연합예배 기도문을 비롯해 대회사, 설교문, 선언문 등의 초안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종식을 소망하고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기술돼 있다.

아울러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총연합이 전개하고 있는 ‘안전한 예배 캠페인’에 따라 부활절연합예배 현장이 코로나19 클린 존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엄수하며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릴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준비위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예배당 좌석 수 기준 20%가 참석 가능하지만, 방역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10% 선에서 부활절연합예배 참석 인원을 맞추기로 했다. 또한 현장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해 예배 실황을 TV와 유튜브로 송출한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당면한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희생과 절제의 ‘파라 볼라노이’의 삶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대교회 선진들은 역병이 창궐했을 때 자신의 몸을 보살피기 보다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물과 떡을 주며 섬겼고 때로는 역병에 감염돼 죽기도 했다. 그래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위험을 무릅쓰며 함께 있는 자들’이라는 뜻의 ‘파라 볼라노이’라고 불리었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 전역이 신음하고 있는 이 순간, 초대교회 선진들이 그랬듯이 기독교인들이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다가가 ‘파라 볼라노이’의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자는 게 소강석 목사와 준비위의 바람이다. ‘파라 볼라노이’ 정신을 구현하는 첫 걸음으로 준비위는 부활절연합예배 헌금 전액과 참여 교단에서 마련한 기금을 방역기관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이와 함께 소강석 목사는 “부활절연합예배를 기점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세움, 원 어게인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게 되기를 바라고,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기자회견 때부터 ‘원 어게인’을 강조했던 준비위는 한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한국교회 68개 교단과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 동참한다.

끝으로 소강석 목사는 “2021년 부활절이 절망에 빠져있는 시대에 위로와 회복의 희망을 주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활의 빛으로 부흥의 새 아침, 섬김과 평화의 새 아침, 통일의 새 아침이 밝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4일 주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대예배당에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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