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의 서재> (이상웅/홈림)

총신대신대원 이상웅 교수는 남들이 논문 제조기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글을 쓴다. 논문 외에도 최근 3년간 <작은 서신 안에 담긴 위대한 복음:빌레몬서 강해>, <개혁주의 종말론에 기초한 요한계시록 강해>, <박형룡신학과 개혁신학 탐구>, <처음 읽는 마르틴 루터:생애와 신앙고백>,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 <주님이 차려주신 밥상> 등을 연이어 저술했다. 신대원 강의와 도서관장 등 보직까지 수행하면서 이룬 성과였다.

이 책 <신학자의 서재>는 저자가 2017년 후반부터 2020년 초봄 무렵까지 SNS에 올린 글을 네 주제에 맞춰 선집한 것이다. 1부 연구실과 관련된 글, 2부 일상이라는 주제의 글, 3부 책에 대한 이야기, 4부 농도 짙은 신학이야기로 구분했다. 학자에게 연구실은 연구를 위해 오랜시간 홀로 머물고 싶은 공간이면서 학생들과 청중들을 위해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공간이다. 학자는 고고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가 몸담고 있는 사회, 특히 학교의 상황에 따라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가벼워지기도 한다. 대략 1만권이 이 교수의 손을 거쳤다는데 그가 추천한 책들은 무엇일지 궁금해 진다. 그리고 신학이야기를 통해 낯설 수도 있는 신학자의 관심사를 엿들어 본다. 책 처음에 저자는 “생애 처음 내는 이 에세이집을 올해 만 70세를 맞으신 은사 최홍석 교수님께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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