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0주년 기념 “선교열정으로 채워갈 것”

수원동부교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새 예배당을 건립했다. 입당감사예배를 드리는 날, 건축위원장 김학열 장로는 “너무 기쁜 날인데 그동안 과정이 생각나 눈물이 난다”고 감격했다. 예배당을 바라보며 임재흥 목사는 “장로님들과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 그 헌신을 보신 하나님의 은혜로 건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동부교회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884번지에 비전센터를 완공하고 3월 6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은 2015년 예배당 부지 4700㎡(1424평)을 마련하고 2019년 3월 기공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큰 과업을 6년 만에 완수했다. 교회 분립으로 100여 명의 성도들이 떠난 어려움도, 코로나19가 세상을 강타한 상황도, 수원동부교회 성도들은 이겨냈다. 이의효 원로목사는 자랑스런 수원동부교회 성도들을 향해 “믿음의 공동체는 거룩함으로 치닫고 열방의 문은 열리도다. 일어나 달려가거라.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축복했다.

임재흥 목사는 2019년 1월 부임했다. 부임하자마자 당회 장로들과 기도하며 비전센터 건축을 결단했다. 임 목사는 “매주 금요성령집회와 주일예배를 드리며 성도들은 뜨겁게 찬양하고 눈물로 기도했다. 영적인 회복과 부흥이 일어났다. 이것이 비전센터를 건축한 힘”이라고 설명했다.

임재흥 목사가 비전센터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재흥 목사가 비전센터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적으로 회복한 성도들은 헌신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처해 있을 때, 교회는 예배당 헌물작정의 시간을 가졌다. 성도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가 요청한 것보다 더 많은 헌물을 작정하고 드렸다. 기쁨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수원동부교회는 새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장년 출석성도가 300명에서 500여 명으로 부흥했다.

코로나19의 위기마저 새로운 기회로 만들었다. 비전센터는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4975㎡(1505평) 규모다. 지하에 마련한 본당을 비롯해 콘서트홀 등은 각종 공연 개최와 영상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해 놓았다. 급변하는 사회 상황에 맞춰 비전센터에 영상 미디어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다음세대를 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임재흥 목사는 앞으로 비전센터를 “예배의 회복과 지역과 세계를 향한 선교 열정으로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 목회원칙은 ‘예배와 선교’다. 온전한 예배를 회복하면 전도와 선교와 지역사회와 다음세대를 향한 사역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믿는다. 비전센터에서 성도들이 예배의 감격과 은혜를 받도록 목회하겠다.”

한편, 수원동부교회 비전센터 입당감사예배는 수원노회와 지역 목회자들의 축하 속에 드렸다. 노회장 고창덕 목사는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며 “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고, 더욱 기도의 무릎을 꿇기를, 그래서 말씀대로 살아 세상을 이기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한 이종문(동원교회) 박경남(수지제일교회) 이종찬(권선제일교회) 송종완(수원삼일교회) 도원욱(한성교회) 강준민(LA새생명비전교회) 류응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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