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교리> (존 맥아더/생명의말씀사)

조직신학을 집대성한 대작이 나왔다. 1614쪽에 달하는 이 책은 미국의 유명한 강해설교자 존 맥아더 목사가 편집해서 2017년에 미국에서 발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맥아더 목사의 <성경교리>는 신작이고 본문 중심으로 조직신학 교리를 서술했다는 특징이 있어 읽어볼 만하다. 기존의 조직신학 저서들은 성경본문의 주해를 기반으로 했다. 따라서 이 책은 비교적 현장 중심의 이슈를 다룬다. 성경 강해를 통해 발견하게 된 탄탄한 교리적 내용을 기반으로 삶의 이슈와 적용을 이끌어 낸다. 

일반 성도들도 이해하기 쉽다. 성경본문을 한절씩 강해해 나간 그의 설교들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튼튼한 한권의 교리서로 정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신학의 전체 주제를 소홀히 다루지 않았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성경, 구원 그리고 종말론 등 조직신학의 전 분야를 종합적으로 요약해 놓았다.

저자는 이 책의 주목할 만한 특징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성경을 접근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 영원부터 존재하셨다는 것과 하나님이 직접 기록하신 점진적인 계시가 정확무오한 66권의 정경에 담겨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둘째 이 책은 최근의 창조설, 즉 젊은 지구와 전 세계적인 홍수를 인정한다. 셋째 이 책은 신학적으로 구성되지 않고 성경에서 도출되는 언약들을 강조한다. 넷째 이 책은 죄인들의 구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구원론을 지지한다. 다섯째 이 책은 사도 시대가 끝나고 성경의 정경이 완성되었을 때에 이적과 관련된 모든 은사들도 중지되었다고 믿는다. 여섯째 이 책은 신약 교회를 성경에 근거해서 이해한다. 일곱째 이 책은 가정과 교회에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 남녀보완론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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