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활동 시작한 총회교육개발원 ‘주목’ … “효과적 기독교 콘텐츠 생산에 진력”

3월 9일 발대식 및 감사예배를 드린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 목사)은 앞으로 교회가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총회의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각종 교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처음 총회교육개발원이 생겼을 때는 총회 내 다른 부서들과 사역이 겹친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소속 연구원들과 함께 교재 개발이라는 사명에만 집중하면서 효율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한 다음세대에 관심이 큰 이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는 등 장점도 크다. 그 결과 2020년 연말 출간한 <하나 바이블>이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융합형 공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부모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일학교 교재 개발은 물론, 각 교회가 재가공해 접목시킬 수 있는 기독교 콘텐츠를 배포하는 등 다음세대 교육정책 수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총회교육개발원 이사회의 모습.
총회교육개발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부모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일학교 교재 개발은 물론, 각 교회가 재가공해 접목시킬 수 있는 기독교 콘텐츠를 배포하는 등 다음세대 교육정책 수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총회교육개발원 이사회의 모습.

‘스마트 플랫폼’ 구축에 중점

<하나 바이블>의 특징 중 하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이다. 교재를 통한 성경공부뿐 아니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영상을 비롯한 각종 자료들을 가정에서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것은 총회교육개발원이 다음세대 위기의 대안을 ‘가정과의 연계’로 삼고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새롭게 바뀌는 홈페이지(총회교육.com)에서는 <하나 바이블>을 공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과 자료, 교사 교육을 위한 강의 등을 볼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으로는 각 과의 이해를 돕는 게임이나 QT, 성경읽기, 말씀노트까지 주일학교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 교회와 가정이 함께 자녀를 교육하기가 원활하다. 올해 1월에는 학생들이 각자의 컴퓨터로 성경을 공부하는 웹공과 <두근두근 구원여행>까지 한국교회 최초로 출간하기도 했다.

총회교육개발원 이사장 송태근 목사는 “총회가 주일학교 및 가정의 플랫폼이 되어 주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특히 콘텐츠가 없으면 속 빈 강정이나 다를 바가 없는데, 그동안은 교육에 대한 총회의 지원이 열악했다고 본다. 총회교육개발원이 단계적으로 좋은 교재들을 출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교재 개발뿐만 아니라 열악한 주일학교를 세우는 일에도 나서, 미자립교회에 <하나 바이블> 3087권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장 사역자 목소리 적극 반영

총회교육개발원은 현장 사역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교재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들었다. <하나 바이블>이 나오기 전인 2020년 3월에는 주일학교 교사 및 사역자 3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재의 방향성을 잡았다.

현장 사역자들은 주일학교 교사 및 교역자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주일학교에 접목시킬 수 있는 관련 자료’(47.6%)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다음은 ‘온라인 강의’(33.1%), ‘정기 세미나’(16.7%) 순이었다. 또한 가정 연계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부모 교육’(37.4%) ‘가정활동지’(33.3%) ‘가정예배 모범’(19.4%)을 꼽았다.<표2>

총회교육개발원 측은 “현장에서는 가정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정통교단의 정확한 성경 해석이 주일학교 사역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본다”며 “또 배운 말씀을 지속해서 복습할 수 있는 활동자료 제공,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는 부모 교육, 풍부한 공과 관련 자료 제공 등을 원하고 있어, 다양한 기독교 콘텐츠를 배포하는 일이 총회교육개발원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장의 필요에 맞춰 앞으로도 △올바른 성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재 제작 △각 교회 실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활동자료 제공 △유튜브와 같은 매체 활용 등에 관심을 둘 예정이다.

송태근 목사는 “총회교육개발원은 무브먼트나 퍼포먼스가 아니라 성경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듣고 규례를 세웠듯이, 교육 철학을 제시하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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