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13만세운동 102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생명 평화 세상을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전주 3·13만세운동 102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생명 평화 세상을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전주의 기독인들이 앞장서 전개한 3·13만세운동 102주년을 기념한 평화예배가 전북인권선교회협의회(회장:유병근 목사)와 전주YMCA(이사장:한제욱) 주최로 3월 10일 전주YMCA 강당에서 열렸다.

해마다 성대한 거리행진과 재현극 등으로 꾸며지던 행사를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중계형식으로, 각 순서를 담당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개최한 것이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공동대표인 국산 목사의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함께 드리는 기도, 유병근 목사의 말씀 나눔, 3·1정신 계승을 위한 고백과 다짐, 만세삼창,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성명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상빈 목사 등 각계 대표 4명의 선창으로 이 땅의 생명 평화 소통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해, 인권과 평등세상을 위해,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만세삼창을 했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항쟁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며, 뜻을 함께 한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를 위한 모금운동 등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병근 목사는 “만세운동의 정신을 평화와 통일의 꿈으로 이어가자”고 역설했고, 한제욱 이사장은 “3·1정신을 계승해 정의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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