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설교-가상칠언] ④자유의 은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주제가 있는 설교-가상칠언] ④자유의 은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 김병국
  • 승인 2021.03.1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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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자유 얻은 성도의 복된 삶 누립시다

“제 구시 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본 아픈 경험이 있습니까? 믿었던 친구가 당신을 버린다면 어떨까요? 나를 버린 사람이 가장 신뢰했던 사람이라면 그 고통과 상처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절망과 고통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받는 버림입니다. 이는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절망, 그 자체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누구 하나도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에게도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는 자신의 고통을 가상 제 사언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

예수님은 하나님께 간절히 외치며 절규하셨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의 고통 어린 소리에 침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의 완전한 영적 단절 앞에서도 절망에 빠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왜 버림 받아야 하는지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시편 22편을 통하여 가상 제 사언을 예언으로,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1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시에 자신이 버림 받는 이유도 이미 아시고 예언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3절)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신 것임을 아셨습니다.

세상의 죄, 곧 우리의 죄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은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유를 알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이 버림받으심으로 우리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또한 믿음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는 자유를 얻었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상 제 사언은 단순히 예수님의 고통의 외침이 아니라 택함을 받은 모든 백성들에게 주시는 자유와 은혜의 선포입니다.

가상 제 사언은 예수님의 분노의 외침이 아닙니다. 자기 백성을 죄와 사망에서 자유케 하시는 강력한 은혜의 말씀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결코 백성을 버리지 않으심에도, 죄 때문에 아들 예수님을 버리신 것입니다. 의로우신 예수님께 세상의 택한 모든 사람의 죄가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죽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의 칼이 예수님의 머리에 가시면류관으로, 손과 발에 못으로, 옆구리에 창으로 임한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예수님을 향한 공의의 칼은 우리에게 자유의 은혜가 된 것입니다. 우리 죄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우리가 죄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입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니 참 놀라운 능력이로다 주의 보혈 능력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주의 보혈 그 어린양의 매우 귀중한 피로다”(찬송가 268장) 우리가 항상 찬양을 드려야 할 주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혈의 피를 흘려 얻은 가상 제 사언, ‘자유의 은혜’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하여 자유의 은혜를 받은 백성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십자가의 자유의 은혜를 입은 백성의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요? 그 삶의 방식이란 십자가의 자유의 은혜, 곧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Freedom from sin)와 하나님을 향하여 나가는 자유(Freedom for God)와 연관해 적어도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죄를 경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를 누리지 못했던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자유를 누리게 된 것도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죄를 경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를 경계할 때만이 우리는 자유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살 수 있습니다.

죄의 결과, 곧 ‘죄의 삯은 사망’(롬 6:23)입니다. 이 사망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육신의 죽음이요, 다른 하나는 영적 죽음인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육체의 죽음 끝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종말의 심판 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면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이 곧 영적 사망입니다.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를 얻은 성도는 죄를 가장 경계하며 두려워해야 합니다. 죄를 경계할수록 자유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죄를 경계하는 제일 좋은 방식은 죄를 미워하는 것과, 죄의 통로를 확실히 지키는 것입니다. 잠언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잠 8:18)고 말씀합니다. 죄를 미워함으로 죄를 경계할 때 하나님과 친밀해지며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죄의 통로를 지키는 것은 군대의 경계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가장 기본으로 하는 훈련과 임무가 경계입니다. 경계가 무너져 적의 침입을 받으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주님이 보시기 좋은 대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죄의 기습을 당한다면 한 번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이 경계는 죄가 들어 올만한 곳에 세워야 합니다.

성경은 죄가 들어오는 통로로 적어도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며 주의를 요청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약속, 곧 말씀에 대한 의심입니다. 의심은 죄가 들어오도록 삶의 문을 열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의 출발점이 의심이었습니다.(창 3:1~3) 그러므로 주님과 그 약속의 말씀에 대하여 의심없이 믿음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히 11:6) 또 다른 하나는 자기를 자랑하며 높이려는 교만입니다. 교만은 죄가 들어오는 확실한 통로이자 지름길로서, 성도를 넘어지게 하고 망하게 합니다.(잠 16:18)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을 때 죄가 빠르게 영혼 깊숙이 들어옵니다.(삼상 15:22)

그러므로 죄를 경계하기 위하여 죄에 민감해야 합니다. 조그만 죄라도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의심과 교만과 불순종이 들어올 때 바로 회개해야 합니다. 언제나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잠언은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고 말씀합니다. 이는 회개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자유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 남들이 알지 못하는 작은 죄까지도 즉시 회개함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 은혜를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향으로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주님은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는 구원으로 부르실 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며 영광 돌리도록 사명으로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삶 속에서 사명을 위하여 선택과 결정을 할 때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일까?’라는 자문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선택과 결정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할 때, 우리 힘으로는 결단코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가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고 계실 때 지나가던 사람이 조롱하고 비웃을 정도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신뢰하셨던 것처럼(마 27:43), 우리도 전적으로 섭리하시며 지키시는 은혜를 주실 하나님을 신뢰할 때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나가게 됩니다.

혹시 우리 중에 믿음으로 살면서 고난 중에 있는 자가 있다면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고난 중에도 예수님처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외치며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모든 고난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갈 때 부활의 역사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비웃음 속에서도 하나님을 소망하며 신뢰할 때,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죽은 심령을 회복시키십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다시 자유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자유의 은혜를 누리도록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죄에 대해 승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도록 주신 완전한 은혜입니다. 오늘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은 성도다운 복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상에서 자유의 은혜를 상실하게 하는 죄를 경계하십시오. 매순간 하나님을 절대로 신뢰하며 그 이름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사십시오. 이 일을 시작하는 믿음의 가족들 위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자유가 충만하게 넘치길 말씀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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