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사렛 예수〉 펴낸 김영한 교수
[인터뷰] 〈나사렛 예수〉 펴낸 김영한 교수
  • 노충헌 기자
  • 승인 2021.03.23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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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는 현재하신다”
개혁정통신학 관점서 성경적 예수 이해 도와

김영한 교수(숭실대 명예)가 <나사렛 예수>(킹덤북스)를 펴냈다. 1217쪽에 달하는 방대한 책은 분량으로도 압도적이지만 그 깊이에서도 저자의 신학적 역량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역작이다. 다음은 김 교수와 일문일답. <편집자 주>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정통교회가 믿는 예수를 소개하고자 했다. 성경과 4복음서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밝혀보고자 했다. 예수 사역을 두 가지 국면으로 구분하여 갈릴리 사역과 예루살렘 사역을 나누어 조명하고자 했다. 갈릴리의 예수는 변두리 지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천국 복음의 전파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설교했다. 예루살렘의 예수는 그의 순교적 선교로 이어진다. 예루살렘은 유대종교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예수는 예루살렘에 올라갔으며 당시 종교지도자들에 의하여 고발당하게 되고 민중의 선동자이며 로마 체제에 대한 반역으로 죄를 받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는 부활했으며 살아계셔서 오늘날에도 현재하신다.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들은 오랜 역사 가운데 끊이지 않았다.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이 나와서 역사비평학적 관점에 따라 예수를 역사이성적으로만 파악(제1탐구)하고자 했다. 이때문에 예수가 가진 신성의 측면이 도외시되고 예수의 인성만이 강조됐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불트만과 그의 학파의 영향(제2탐구)으로 예수의 초자연적 사역을 신화적 치장으로 간주하여 그것을 벗겨버리는 비신화론적 해석과 실존론적 해석이 등장했다. 불트만 학파 이후 1980년대 유대교전통에서 탐구하는 제3의 시도(산더스, 제임스던 등)가 이루어졌고 불트만 학파를 극복하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타 연구소의 ‘예수 세미나’ 학파는 여전히 외경의 비공인된 자료들에서 역사적 예수에 대한 영지주의적 상을 제시하거나 정치적 혁명가의 상을 드려내려고 하고 있다.

본서는 개혁정통신앙의 관점에서 성경과 제4복음서가 전해준 그대로 예수상을 밝히고자 했다. 성경적 예수를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실재론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이는 복음서 기자들이 역사적 예수를 인격적으로 구주로 모시고 저들의 삶을 헌신했기 때문이다. 성경의 보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성경실재론(biblical realism) 태도이다.

▲한국교회는 어떻게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까.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4복음서가 전해주는 역사적 예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예수님은 제도적 종교를 전파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전파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예배(대면과 비대면)를 드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쓰러진 세상을 구하고 섬기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착한 행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겸손과 비움으로 세상 앞에 서야 한다. 그것은 영혼의 자유와 평안,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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