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련 회장이 각당복지재단이 진행하는 봄학기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오혜련 회장이 각당복지재단이 진행하는 봄학기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신앙 속에서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세요.”

국내 최초 자원봉사자 전문 교육기관인 각당복지재단(회장:오혜련)이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 신앙 속에서 죽음을 미리 성찰하고 준비하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각당복지재단은 2월 25일 서울 신문로 각당복지재단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죽음준비교육 지도자 과정을 소개했다.

오혜련 회장은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는 단순한 명제를 뛰어 넘어 기독교인들이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할 때”라며 “죽음을 성찰하면서 준비하는 ‘죽음준비교육’,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실한 이들을 위로하는 ‘애도상담’, 죽음을 앞에 둔 분들을 보살피는 ‘호스피스’, 나아가 자살과 일탈을 하는 청소년들을 돌보는 ‘위기청소년 상담’ 등 재단의 교육들이 코로나 팬데민 시대 갑작스러운 죽음에 직면한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1년 봄학기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위기청소년상담 자원봉사자 심화교육’(3월 16~6월 1일), ‘무지개호스피스 자원봉사자교육’(3월 18~6월 13일), ‘죽음준비교육 지도자과정’(3월 15~6월 7일), ‘애도상담전문가 기본교육’(3월 8~6월 7일)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교육과정, 수강신청은 홈페이지(www.kakdang.edu.com)과 전화(02-736-1928)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104세를 맞이한 각당복지재단 설립자 김옥라 명예이사장은 “죽음 준비는 곧 삶에 대한 준비”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오늘날, 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제대로 준비하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때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지난 1990년 배우자인 라익진 박사가 타계한 후 심항 상실감을 겪은 후 죽음을 성찰하고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한 후,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를 설립해 죽음준비교육 공개강좌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2002년부터 죽음준비교육 지도자 과정을 개설하고, 2016년부터는 사별의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는 애도상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각당복지재단은 삶과 죽음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할 ‘애도심리상담센터’ 개관식을 오는 4월 9일 갖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실한 이들을 위로하는 심리상담을 전담하는 전문가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한편, 각당복지재단은 세계감리교여성연합회 회장(1981~1986)을 역임한 후 한국 걸스카우트 창설과 호스피스 교육 확산, 죽음준비교육의 도입 등 한국 사회에 큰 공을 세운 김옥라 명예이사장이 1986년 설립한 한국 최초의 자원봉사자 및 호스피스봉사자 전문 교육재단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지금까지 35년 동안 각당복지재단에서 양성해 온 자원 봉사자만 3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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