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수들, 주제강연과 연주로 위로 전해

해를 넘긴 팬데믹 때문에 졸업식도 개강식도 제대로 열지 못한 채 적막에 휩싸였던 광신대학교 캠퍼스에 모처럼 생기를 머금은 훈풍이 불어왔다.

광신대에 재직 중인 현직 교수들이 ‘사랑으로 물들이는 함성’ 일명 ‘사물함’으로 이름 지은 강연과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동료 교수와 교직원 및 학생 등 광신가족들 모두를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광신대학교산학협력단 주최로 열린 ‘사물함’ 콘서트 1부는 황성일 김주원 이재근 교수 등 신학과 교수들의 ‘개혁신앙이 이끄는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의 연속강연과 음악학부 김성광 교수가 이끄는 재즈앙상블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복지 교육 음악이 있는 마음 돌봄 콘서트’라는 제목의 2부 순서는 복지상담융합학부 김철진 김종식 교수와 유아교육과 임유경 교수 등의 강연, 음악학부 변성호 교수의 플루트 연주, 윤한나 교수의 독창으로 이어졌다.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 사물함 콘서트는 오랫동안 교정을 밟지 못한 재학생들은 물론, 설레는 가슴으로 입학을 기다려온 신입생과 학부모들에게도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강사 1인당 15분씩 속도감 있게 진행된 강연들과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 공연 모두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다시 시작하는 잡초의 힘’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담당한 김철진 교수는 “새 학기를 앞두고 온 광신가족들이 불안과 낙망을 딛고 심기일전하자는 메시지를 콘서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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